부천시 신중동 약대마을은 6월 30일과 7월 1일 이틀간 약대초등학교에서 주민 3첨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1회 꼽사리영화제’를 개최했다.

신중동 마을자치과에 따르면 올해 꼽사리영화제는 6월 30일 전야제에서 야외스크린으로 국내 영화 ‘스위치’를 상영해 많은 주민들이 무더운 여름밤에 야외 영화보기를 즐겼다.

7월 1일 본행사에서는 레드카펫 행사를 비롯해 개막식을 열고 일반 공모한 스마트폰 초단편영화 10편, 추진위에서 자체 제작한 4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시민의 일상이 영화가 되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행사임을 각인시켰다.

초대 가수의 축하공연과 각종 체험부스, 푸드트럭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운영해 남녀노소 주민 모두를 위한 축제로 열렸다.

김천수 꼽사리영화제 대회장은 “꼽사리영화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지쳐있던 마음을 달래주고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버리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수 꼽사리영화제 추진위원장은 “꼽사리영화제가 마을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영화제를 매개로 세대와 이웃 간의 벽을 허물고 주민이 하나 돼 더불어 사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꼽사리영화제가 단편영화 공모를 통해 한국 영화를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유명하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좋다. 마을 주민들이 영화를 만들고 즐기고자 하는 영화제의 취지는 진정한 ‘문화도시 부천’의 본질과 힘을 보여준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꼽사리영화제가 지역사회와 연대해 발전하고, 시민이 참여해 다양성이 가득한 영화제로 꽃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