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상동 21 소재 외곽순환도로 하부 공간 ‘해그늘식물원’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10월 23일부터 산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시 녹지과 도시녹화팀에 따르면 ‘해그늘식물원’은 ‘햇빛에 가려서 진 그늘’이라는 의미로 전국 최초로 ‘음지식물’을 주제로 2011년에 조성된 이후 식물원 시설이 노후됨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과 주변 경관 저해로 환경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부천시는 외부재원(도비) 3억5천만원을 확보해 ‘해그늘식물원’이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는 자연학습 교육과 각종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지역주민에게는 휴식과 여가 창출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다.

‘해그늘식물원’은 총 면적 3천700㎡ 규모로, 블루아이스, 꽃무릇, 수호초 등 3만2본(주)을 반음지, 극음지별 식물의 생육환경을 구분해 배식했다.

특히 주요 조망 포인트로 석가산(石仮山), 건천과 함께 어우러지는 ‘테마음지원’을 조성해 다채롭고 푸른 식물원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배려한 무장애 산책로와 지역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그네 벤치 및 휴게 쉼터도 마련했다.

또한 식물원 곳곳에 일루미아트리(나무 조형물 조명, LED 인조나무) 등 5종, 53개의 경관조명을 설치해 낮과는 다른 매력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식물원 밤 풍경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보행자 편의를 개선하고 순환동로와 순환서로 방면 차량 운전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식물원쪽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보도 폭을 3m 확대했다.

이명호 부천시 녹지과장은 “앞으로도 ‘해그늘식물원’에 계절별 다양한 야생화를 식재하고 관리에 힘써 시민들이 식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