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11일 도교육청 홈페이지(www.goe.go.krㆍ바로 가기 클릭)와 고입 포털사이트(satp.goe.go.krㆍ바로 가기 클릭/ 맞춤서비스→ 자료실)를 통해 도내 고교평준화지역 일반고의 2014학년도 학생 배정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배정 방안은 8개 학군 162개 일반고를 포괄하며, 종전처럼 ‘선(先) 복수지원 후(後)추점제’ 방식을 100%로 한다.

8개 학군은 수원, 성남, 안양권(안양․과천․군포․의왕), 부천, 고양, 광명, 안산, 의정부이고, 162개 일반고는 내년 3월 개교하는 수원 금곡고를 포함한다. 5개 자율형 공립고는 별도다.

<선(先)복수지원 후(後)추점>

‘선복수지원 후추첨’은 고등학교 지망순위에 근거해 추첨·배정하는 방식으로, 학생의 의사를 존중하는 제도다. 여러 구역의 5개 학군(수원·성남·안양권·고양·안산)은 2단계 배정, 단일구역의 3개 학군(부천·광명·의정부)은 1단계 배정이다.

구역은 불편한 통학을 최소화하기 위해 넓은 학군을 통학거리와 학교 분포 등에 따라 나눈 것으로, 중학교 소재지 기준이다.

1단계는 학군내 배정으로, 학생은 구역에 상관없이 학군내 모든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

여러 구역의 수원·성남·안양권·고양·안산 학군 학생들은 원하는 5개 일반고를 순서에 따라 ‘5지망’ 하게 된다.

단일구역의 부천·광명·의정부 학군 학생들은 전체 학교를 순서에 따라 모두 지망한다.

배정은 지망별 추첨으로 이루어진다. 수원·성남·고양·안산의 고교는 정원의 50%를, 안양권은 40%를 배정한다. 단일구역의 부천·광명·의정부는 1단계에서 배정을 완료한다.

수원학군 2구역(남부)에 소재하는 수원여고와 영신여고는 1단계 배정비율을 80%로 한다. 이는 구역이 다르지만 근거리에 거주하는 1구역(북부) 중학교 학생들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처다.

2단계는 구역내 배정이다. 학생은 구역내 고등학교 전체를 순서에 따라 모두 지망하고, 지망별 추첨으로 배정된다.

2단계는 수원·성남·안양권·고양·안산 학군에서 이루어진다. 1단계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이 복수지원과 추첨으로 전원 배정, 통학에 큰 불편을 겪지 않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한다.

1·2단계 배정 모두에서 학교 폭력으로 전학 처분받은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은 분리 배정된다.

동일학군에 지원한 경우, 각각 다른 학교로 배정하되 피해 학생의 지망을 우선 고려해 피해 학생을 보호한다.

교직원 자녀는 희망할 경우, 부모의 근무교와 다른 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다. 학생의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다.

배정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이루어지지만, 학생은 원서 작성 과정에서 1·2단계의 희망 고교들을 순서에 따라 모두 기입해야 한다.

<평준화지역 자율형 공립고>

평준화지역의 5개 자율형 공립고(수원 고색고, 의왕 의왕고, 군포 부곡중앙고, 고양 저현고, 광명 충현고)는 일반고교 보다 먼저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추첨·배정한다. 중학교 내신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추첨 배정은 2단계다. 1단계 50%는 지역 우선 선발로 자율형 공립고 소재 지역의 중학교 출신자 등을, 2단계 50%는 일반 지원자 선발로 도내 중학교 출신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2단계까지 배정받지 못한 지원자는 후기 일반고에 다시 지원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 학생학부모지원과 관계자는 2014학년도 고교평준화지역 학생 배정 방안에 대해 “학부모님들이 교육청의 홍보물이나 안내문을 꼼꼼히 확인하고, 설명회에도 참석해주었으면 한다”며 “통학이 불편한 원거리 학교에 배정받지 않으려면, 학교 선택 및 지망 순위를 선정할 때 1지망에서 마지막 지망까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홍보물과 안내문을 제작하여 교원·학생·학부모에게 배부하고, 오는 8월 학군을 순회하면서 학부모와 교원 대상 설명회를 갖는다. 9월부터는 지역교육청과 중학교가 학부모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