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사용 검사일로부터 15년이 경과하고 관리 주체가 없는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의 안전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주택관리사협회를 위탁자로 지정해 관내 23개 노후 주택단지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시 공동주택과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그동안 뉴타운사업지구에 포함돼 점검 대상에 제외됐던 25~30년 이상의 노후 주택단지를 점검 대상으로 포함해 건축물 안전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였다.

특히 구조전문가와 공무원 합동으로 공동주택 단지를 방문해 점검 결과 및 궁금한 사항 등을 주민들과 즉문즉답 식으로 설명해 그동안 막연히 불안했던 사항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도록 했다.

시는 건축연도가 오래돼 단지에 건축도면을 보관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안전관리 보고서에 현장 실측 건축도면을 첨부해 향후 건축물의 유지관리가 용이하도록 했으며, 보수·보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보수·보강 방법을 제시했고, 균열 발생 부위에는 주민들이 자체 계측할 수 있는 균열계측기를 부착해 지속적으로 균열 진행상황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허용철 시 공동주택과 리모델링지원팀장은 “앞으로도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서민 아파트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주민들이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입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며 “다만 제한된 예산으로 모든 노후된 공동주택에 혜택이 돌아가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양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총 5억7천500만원을 들여 101개 공동주택단지에 대한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올해에도 구조안전진단이 시급한 23개 단지에 대해 1억2천여만원을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