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 찬(Margaret Chan·68·사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015 서울 국제간호협의회 대표자 회의 및 학술대회’(이하 세계간호사대회) 참석차 방한해 18일 오후 4시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기자들과 일문입답을 가졌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공식 홈페이지(www.mers.go.kr)에 공지 팝업창 형식으로 전문을 공개했다.

◆마가렛 찬 WHO 사무총장 모두 발언

(언론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카메라 세례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앞이 하나도 안보이겠습니다. 제가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은데요. 지금 필요하신 사진을 다 찍으시고 제가 말씀을 드리는 동안에는 플래시가 안 터지는 걸. 어떻게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지금 앞이 안보이기 때문에. 괜찮으신가요? 감사합니다. 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세계간호사대회 초청 연설을 드리기 위해서 들어왔습니다. 한국은 국민건강보험 제도 및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편적 의료보장을 갖춘 나라로써 세계 간호사 대회와 같은 훌륭한 행사를 치르기에 매우 적합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래 전에 이 행사에 참석할 것을 약속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여기 있는 것이 기쁘지 않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 기자회견에 참석하신 주된 이유는 한국의 메르스에 관한 WHO의 평가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WHO는 국제 전문가들과 지난 주에 방한했던 합동평가단의 도움을 받아서 한국의 메르스 발병과 유달리 빨랐던 감염 확산에 대한 요인에 대한 이해가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말씀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국제 전문가분들과 함께 현지에 계신 한국의 전문가들의 도움이 중요했다는 말씀드립니다.

합동평가단의 노력으로 인해서 저희는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이해도를 더 높일 수 있었고, 그리고 더 패턴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굉장히 새롭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마음이 놓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안도감에는 단서가 분명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잘 아시겠지만 감염병이란 본질적으로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특히 메르스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로 인한 질병에 관한 저희가 가지고 있는 지식에는 큰 간극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과학자들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자연에 어디에 숨어있는지, 어떻게 전파되는지, 증상이 없는 보균자가 메르스 감염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왜 메르스 환자 중 일부는 사망하고, 왜 일부는 생존하는 지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마지막 감염 고리를 끊을 때까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염기 서열 검사가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에서 이루어졌고 중국에서 과학자분들도 염기 서열 검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결과를 세계 최고 전문가 분들과 공유를 했고 그 전문가 분들이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현재까지 희소식은 사람 간 전염을 더욱 예민하게 만들 수 있는 유전적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보건복지부와 WHO 합동평가단도 새로운 전파현상을 보여주는 어떠한 특별한 역학적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안도감을 주는 좋은 소식일 수 있겠습니다.

메르스 전파가 병원과 같은 밀실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한 일반 국민에 대한 위험은 낮은 수준입니다. 메르스가 지역사회로 전파하더라도 그 지속적으로 추가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병원시설에 대규모 메르스 발병을 겪었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관찰된 바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3차, 4차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광범위한 메르스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미 많이 들으셨겠지만 한국은 초기 대응에 다소 늦은 감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첫 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 최초 확진 환자의 경우 중동 여행 이력에 관한 사항을 정부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본인도 메르스에 감염됐다라는 것을 몰랐던 것이죠. 따라서 최초 확진 환자를 치료했던 의료진이라든지 의료시설에서도 메르스 감염에 전혀 의심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주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저희가 확인했던 것은 초기에 접촉자 추적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미확인 접촉자라든지 아니면 본인이 접촉했는지 조차 모르는 그런 접촉자들이 여러 병원을 드나들게 되면서 메르스가 확산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초기에는 그런 관련 병원 명단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저희가 알 수 있는 것은 시의적절하게 정보 공유가 투명하게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환자 본인부터 자신에 대한 정보를 공개를 해서 의료진이라든지 병원, 의료시설과 정보를 나누는 것, 특히 당국 간 이야기를 함으로써 검사와 조사가 훨씬 발 빠르게 시의 적절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여기에 모든 관계자들이 협조를 하고 협력을 해야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국 정부는 메르스 대응을 위한 매우 굳건한 기반을 갖추었고 한국의 보건당국은 모범적으로 대응해왔습니다. 초기 대응에 늦은 점이 없지 않았지만 이후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역학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에도 우수한 IT 역량 덕분에 실시간 접촉자 추적과 결과 보고가 가능했습니다. 한국의 대응 조치는 대대적으로 강화되어 신속하고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전 세계에서 이만큼 대응할 수 있는 국가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더욱 강력한 접촉자 추적 감시, 격리조치를 실행하고 있고, 신규 확진자 발생이 감소세로 접어들었고 이를 통해 관리조치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보다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한국의 메르스 발병은 종식될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시는 언론 관계자분들 그리고 또 한국 국민 여러분께 메르스의 방역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신 의료진을 응원해주실 것을 정말 강구드립니다. 이 전문가분들은 굉장히 지쳐있습니다. 그들을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6월16일에 화요일에 국제보건규칙에 따라 소집되는 긴급 위원회는 WHO와 위와 같은 평가를 공유하였습니다. 한국의 메르스 발병은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 성립 조건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저는 한국 국민들의 뛰어난 재능과 지혜에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과 당국에의 지지를 통해서 이번 메르스 발병사태가 조기에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무선마이크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질문하실 분들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성함과 소속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응답

- 기자: 유전자 검사결과 사우디에서 한국에는 차이가 없다고 하는데 사우디에서는 신부전증같은 환자가 많이 발생했고 한국에서는 그게 나타나지 않았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답변 : 질문을 받고 한꺼번에 제가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한국에서는 접촉기준으로 2m 이내에서 1시간 접촉한 사람들만 추적관리에 들어갔었는데요. 2m 이내에 1시간 이상이라는 일정 접촉기준에 현재 한국 상황에서 적합하다고 보시는지 궁금하고요. 한국에서는 환자 1명이 수십명을 감염시킨 사례도 있다는데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마거릿 첸 여사께서는 홍콩 보건부 장관으로 일하시고 계시면서 조류 인플레인자나 사스 등에 대해서 성공적으로 대응하셔서 전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 상황에서 병원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주실 수 있다면 어떤 구체적인 방안의 조언을 해주실 수 있는지 그 부분을 여쭙고 싶습니다.

▶ 네 질문 감사드립니다. 우선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특정 나라에서 나타나는 그 메르스라면 메르스 아니면 다른 어떤 전염병의 사례들을 보고 현상들을 보고 이것이 다른 나라와 왜 다른 지를 파악한다고 할 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을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요. 특정 환자를 치료할 때 있어서 그 환자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환자 본인 입장에서 자기가 좀 아프다고 생각했을 때 조기에 빨리 당국에 알리거나 병원에 알려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지만 생존 가능성, 회복 가능성이 매우 높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요새 감염에 이르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특정지어서 말씀드리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하고요. 또 한국의 메르스 같은 경우는 워낙 저희가 모르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직 저희가 완벽하게 완전하게 이해를 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우디의 사태와 비교를 하는 것은 좀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거리나 시간의 노출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는데 감염자가 2m라는 지침이 있긴 있지만 그것보다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노출시간이 1시간 보다 더 적더라도 더 빨리 감염이 될 수 있는 사례도 있고요. 이것은 저희가 지침으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여러 가지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환자가 예를 들어서 기침을 하는지 기침을 하고 있다면 폐아래 부분에서부터 올라오는 기침을 하고 있는지 여부 같은 것도 생각해볼 수 있고요.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서 단순히 노출이 됐다는 것만으로 감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서 감염이 빨리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왜 그리고 또한 어떤 환자의 노출이 된 사람은 감염이 되고 또 어떠한 노출이 된 사람은 감염이 되지 않았고 이런 것도 저희가 파악하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또 저희 UN와 WHO 병리학자 분들에게 DNA 염기 서열을 분석 결과를 보내드렸고 한국과 중국에서부터도 그런 여러 가지 연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나타난 메르스 염기 서열을 다른 나라의 바이러스 염기 서열과 비교 해보니 지금 저희가 알고 있는 한 변이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변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어떠한 증거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한 명이 수십 명을 감염시키는 그런 사례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저는 그런 부분을 사스에서도 이미 목격한 바 있습니다.

아까 기자분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제가 홍콩에서 있었을 때도 이런 사스를 진정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었는데 그때도 역시 한명의 환자가 다수의 환자에게 이런 감염을 일으킨 사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전염 같은 경우는 과학에 기반해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다시 강조하지만 이런 조사를 하고 이해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 다시 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 지금 몇몇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사람들한테 감염을 시키는 경우를 저희가 목격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특히 보고를 많이 받았는데 보고가 된 내용 중에 하나가 한명의 환자에 대한 정보를 받았는데요. 그 분같은 경우는 응급실에 상당히 많은 시간 머물렀었고 이미 아프신 몸이었고 며칠을 계시면서 사람들이 왔다갔다 붐비는 그런 응급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메르스에 걸리신 건데요. 그런 사례 같은 경우에 한 사람이 감염이 되는 경우를 볼 수 있는 같습니다.

제가 조류독감과 사스를 진정시키는데 열심히 노력을 했었고 이게 모두 다 신흥 질병이었습니다. 이 당시에 이런 신흥 질병이 발생했을 때 항상 공통된 시각을 우리가 가져야 되는 것이 경계 태세를 늦추지 말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지금 굉장히 세계화된 세상 속에 살고 있고 사람과 재화와 서비스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한 세계 반대편에서 여기까지 오고 가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지역사회와 그리고 또 국제사회와도 이런 정보 공유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보 공유를 하는 것이 투명성 차원에서도 매우 좋고 또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조류독감이라든지 사스 같은 경우에서도 다시 말씀드리지만 또한 지역사회의 지지, 협력 등이 굉장히 중요하며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 지침이라든지 보건당국의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그만큼 사태를 조기에 진정시키는데 있어서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여기에서 서아프리카의 에볼라사태에 대해서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는데 그때 라이베리아같은 경우는 지역사회의 차원에서 국민분들께서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고 잘 이해를 해주시고 잘 따라주셨기 때문에 결국에는 그런 감염사례를 0%로 끌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에라리온이나 기니 같은 나라들도 역시 사례 건수는 많이 내려가긴 했지만 지역사회 차원의 약간의 저항이 있었기 때문에 정부와 협력하기를 거부하고 그런 상황이 조금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라이베리아 경우 보다는 사태가 빨리 해결되는 것에 조금 더 시간이 걸린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여기 계신 기자분들을 통해서 이번 한국 국민 여러분께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협력을 꼭 해달라는 말씀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한국분들은 굉장히 똑똑하시고 저도 한류영화를 매우 즐겨보는 한 사람으로서 분명히 당국과 잘 협조를 하시고 그러면 사태를 빨리 진정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말씀하신대로 사스나 에볼라같은 경우 많은 시간을 걸쳐서 해결이 됐는데요. 지금 고통받은 환자들이 한명 한명씩 죽어나가고 있는 현상이거든요? 한국은 완치 치료제가 아직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만약에 이것이 지속적으로 죽어가는 환자가 늘어나고 아직 치료제가 없는 상태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정부와 힘을 합쳐서 하는 노력밖에 없는지요. 그리고 또 하나는 보건복지부 장관님하고 외교부 장관님을 만나신다 하셨는데 만나셔서 어떤 구체적인 내용들이 대화가 될 건지 말씀해주실 수 있는지요.

-기자: 제가 질문드리고 싶은 것은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하는 분들께서 아직까지 돌아다니시는 그런 경우를 저희가 보고 있는데요. 제주도같은 경우도 그랬던 것 같고. 여기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두 가지 질문이 있어요. 첫 번째는 현재 저희가 처한 상황에서 이 전염병을 어떻게 빨리 해결할 수 있는지 이게 가장 저희에게 시급한 과제같고요. 두 번째는 분명히 퍼졌을때는 당국의 초기 방역조치에 분명히 구멍이 있었거든요. 처음에 1차 발병 때 서울 삼성병원을 공개하지 않고 당국 간에 어떤 관계가 있었나 하는 그런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번에 이런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이걸 퇴치하기 위해서는 이런 정보공개에 대해서 누구인가 책임을 지고 넘어가야 하는데 이 사태가 끝나고 난 다음에 책임은 어떻게 져야 하는지 또 현재 언론들과 상황에서 이걸 개인 책임으로 몰아가는 사회분위기가 조장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되는지 전문가의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우선 메르스는 에볼라와 마찬가지로 치료약이 개발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에볼라 사태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배웠던 것 중에 하나가 초기 조치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혹시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 국민 여러분들 중에서 발열이나 기침증세가 나타났을 경우에 즉시 병원을 찾아가시고 의사를 찾아가시고 그리고 또 혹시 내가 예전에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는지 여부를 꼭 의료진한테 전달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야지만 충분한 제대로 된 관리를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메르스 같은 경우는 또 많은 분들이 간과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완치가 되어 회복이 된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그 점을 우리가 생각을 했을 때 초기에 빨리 조치를 취하면 회복이 가능한 질병이라는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제가 보건부 장관님을 내일 화상회의를 통해서 대화를 가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래는 만나려고 했었는데 지금 장관님께서 당연하게도 메르스 사태 때문에 너무도 바쁘시고 그리고 또 제가 듣기로 서울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다른 도시에 계신 걸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일 화상회의를 통해서 저희가 대화를 가지게 될 것이고 외교부 장관님 같은 경우에는 오늘 만남을 가졌었는데 당연하게도 메르스 외에도 워낙 장관님이 관여하시는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내용들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장관님께서 말씀하셨던 것 중에 하나가 메르스 사태 통제라는 것이 지금 국가적으로 간절한 필요성 과제라는 말씀을 하셨고요. 지금 한국이 메르스 사태를 진압하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 배웠던 점이 있었는데 그 점이 무엇이고 또 어떻게 앞으로 더 개선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가 아까 모두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정부의 초기 대응이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정부의 대응이 매우 강력하다는 말씀드리고요. 그 책임을 탓하고 책임론을 운운하고 이런 것은 매우 쉽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 잘 가고 있을 때, 올바르게 대응이 되고 있을 때 그것을 인지하고 인식하고 추켜세우고 이런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그 점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자가 격리자에 대해서 질문하셨는데요. 자가 격리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돌아다니시는 분들에 대해서 질문해 주셨는데 정부 차원에서 격리와 추적조치를 시행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채널을 총동원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저희가 이야기하는 고위험군 접촉자같은 경우는 감염 여부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격리를 해야 되겠고요. 하지만 또 그렇지 않은 저위험군 그런 접촉자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이 자가 격리 대상자가 되시는 건데요. 이런 분들은 정부의 조언과 지침을 반드시 따라야 되고 협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14일간의 잠복기 안에는 집에 머무르시면서 밖으로 나가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그걸 지키지 않고 있는 몇몇 분들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저도 알고 있는데요. 몇몇 개인의 돌출행동에 대해서 정부를 탓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까 다른 분께서 질문하셨다시피 여러 가지 그런 질병들을 다루는데 있어서 지역사회의 협조가 없으면 사태 통제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경험한 바 있습니다.

또 다른 기자분께서 질문하셨던 것이 지금 우선순위에 대해서 질문하셨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 한국의 모든 국민들의 우선순위라든지 그런 희망사항, 바람은 이 사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겠죠. 당연하지 않습니까? 부가 할 책임을 다하고 그것을 국민분들께서 협조를 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WHO도 서태평양 지역 사무소를 통해서 그리고 제네바 본부차원에서도 여기에 정부당국과 함께 긴밀하게 협조를 하면서 여러 가지 한국 차원에서 어떤 정부 대응이 있었는지를 저희가 보아왔는데요. 지금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지금 한국 정부는 질병을 꺾어야 되겠다는 의지가 다분히 있고 굉장히 강력하게 그런 인식을 가지고 계십니다.

첫 번째 우선순위에 대한 것 같은데 우선 첫 번째 우선순위는 당연히 이 사태를 조기에 빨리 단기에 잡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공중보건 조치들을 최대한 잘 이행해주시고 따라주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정부가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초기대응이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았다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정부 차원에서 그 당시에 좀 늦었던 초기대응에서 배울 점이 있으면 반드시 배워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 미스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있었는데요. 이번에 저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분명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빨리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투명성이 그 어떤 정책보다도 가장 좋은 정책이다. 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요. 투명하게 정보를 제때 빨리 공개를 해야지만 추측성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저 역시도 개인적으로 제가 경험을 해본 바 최대한 빨리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저도 알고 있었고 깨달았고 한국 정부차원에서도 이렇게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투명성이야말로 책임의 기반이 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우선 첫 번째는 제가 지금까지 본 한국정부의 대응 내용을 보면 굉장히 뛰어난 조치들이 잘 이행되고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부차원에서 이 질병을 꺾어야 되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력합니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님같은 경우도 외국 국빈 방문 일정 같은 것들 다 취소를 하시면서 한국에 남아 계시는데요. 이런 점을 통해서도 국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는 것. 거기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두 번째는 저는 한국정부의 역량과 한국 국민들의 지혜를 믿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이 메르스 사태가 진전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WHO와 저희 파트너 기관들과 함께 한국정부의 사태 통제에 대한 여러 가지 노력에 적극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그리고 또한 메르스 바이러스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해서 진행을 하겠고 필요하다면 치료약 개발의 R&D에도 저희가 투자를 고려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영수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 : 여러분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우리 사무총장님 마거릿 첸이 주셨습니다. 저는 여러분 한국 여러분들께서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계신 상황에서 WHO의 우리 한국이 속해있는 37개 국가들에 대한 보건증진을 위한 이런 국가들과 협조를 실무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현재의 상황이 어떻게 되겠다는 점은 너무도 잘 아시고 지금 총장님께서 말씀하신 바대로 이 어려움이 종식이 되리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뿐만 아니라 전정부적으로 취하고 있는 이러한 조치들 계기에 어느 선진 국가에서도 볼 수 없는 가능한 특단의 조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측치 못할 상황이 적지 않다고 보나 조만간에 종식되리라고 생각이 되고 또 이러한 것이 계기가 돼서 한국에 이번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의료제도의 여러 가지 편의성이 어떻게 보면 거꾸로 돼서 하나의 닥터 쇼핑이라든가 이런 것이 질병 전파에 많이 원인이 됐다는 점을 잘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모든 문제점을 보완한 더 강력하고 적절한 그런 의료제도로 발전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WHO에서 여러분 알 수 있는 대로 초창기부터 WHO팀을 한국과 같이 구성해서 상황을 평가하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제가 책임지고 있는 이 지역에 특히 한국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지금 이러한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도 이러한 평가, 국제적으로 이런 많은 교훈을 남기는 여러 가지 조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고 또 한국정부가 지금 바라고 있는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난 다음에 얻을 수 있는 교훈으로서 더 강력한 시스템을 만드는데 있어서 저희 WHO팀들이 와서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도록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