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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상관측정보의 농업적 활용 전망
기후자원 2010-06-30 6136
농업기상관측정보의 농업적 활용 전망


농업은 기상 혹은 기후에 따라 생산성이 크게 영향을 받는 산업이다. 기온, 강수량, 일조시간 등에 따라, 재배 가능한 작물이 결정될 뿐만 아니라, 파종, 병충해, 물 관리, 농약살포, 추수, 건조, 보관 등 농작물의 파종 전부터 수확 후까지 일련의 모든 영농작업이 기상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실제로 거의 모든 농민들은 오늘의 날씨, 내일의 날씨에 대한 일기예보에 관심을 갖고, 이 일기예보를 바탕으로 영농 작업을 계획하거나, 이미 세웠던 계획을 수정하는 등 기상정보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영농과 특수작물재배 등 기업농·과학농의 출현으로 작물품종선택 및 작물의 안전재배를 위해서 영농과 관련된 기상·기후정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농민이 얻을 수 있는 기상정보는 기상청에서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일기예보가 거의 전부인 실정이나, 최근 이상기상이 자주 출현하고 앞으로도 더욱 더 증가될 추세이어서 보다 정확하고 상세한 농업기상정보의 생산과 제공이 절실히 필요하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속농업 구현을 위한 농업기상의 역할 중에서 농업기상관측망의 개선과 강화, 농업기상정보의 콘텐츠 개발, 기후변화와 변동에 대한 농업적 이해의 증진, 계절 및 연차 간 기후정보의 활용 촉진, 악기상 조기경보 및 감시시스템의 확립과 강화 등을 우선순위가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
앞으로 농업분야는 지속가능하고 경제성 높은 농업시스템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생산성과 품질향상, 손실과 위험 경감, 비용 축소, 물·노동·에너지의 효율적 이용, 자연자원의 보존, 사막화와 가뭄 방지, 환경오염 경감 등에 필요한 정보의 가치가 중요해지므로 농업기상정보도 이러한 새로운 경향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즉, 농업기상정보는 작물생육, 수분수지, 병해충, 잡초방제 등 여러 분야의 시뮬레이션 모형을 이용한 분석평가에 필수정보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원격탐사정보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도입한 중첩 통합분석, 광역 공간분석 등에도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농촌진흥청은 2000년부터 정보화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의 농업기상자동관측장비(Automatic Weather Station; AWS)를 전산망에 통합한 전국 농업기상관측망을 구축하고, 농업기상자료의 수집, 저장을 체계화하는 한편, 이를 이용하여 농업인, 정책결정자, 연구원 등에게 필요한 형태로 농업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품질의 농업기상자료를 농작물의 생육과 병해충 발생예측, 기상재해방지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 농업기상관측 체계의 개선, 관측 자료의 정밀도와 신뢰도 개선, 농업기상정보의 응용서비스 확충 등에 노력하고 있다. 향후 중장기예보자료의 농업적 활용기술이 개발되고 이들이 실시간 농작물관리시스템과 연계되어 실용화된다면 농작물의 생육 및 수확량 예측뿐만 아니라, 기상재해대비 농작물관리 정보의 실시간 제공이 가능해져, 농작물의 안정생산과 국가식량안보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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