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우수(雨水) & 강아지풀
강영백 편집국장 2013-02-18 5511



봄의 두번째 절기인 우수(雨水ㆍ18일)가 오기 무섭게 또 반짝 추위(19일 -4/1도, 20일 -9/0도, 21일 -4/4도, 22일 -5/4도, 23일 -4/5도)가 찾아온다고 한다. 겨울이 야속하게 느껴지겠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우수(雨水)인 2월18일이 음력으로 따지면 1월9일이다. 아직 겨울 한복판인 셈이다. 아침에 영하권의 날씨, 낮엔 영상권의 날씨가 당분간 반복될 전망이다. 그래도 봄은 겨우내 기다림이 길~수록 반가움 더 하지 않을까.

작년에 자란 강아지풀이 겨우내 하옇게 센 머리를 한 이삭들이 불어오는 바람에 가볍게 사랑거린다. 봄바람이 느껴지지만 옷속을 파고드는 찬바람이 아직은 차디 차다.

강아지풀은 이삭의 모양이 강아지의 꼬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개꼬리풀이라고도 하며, 한자로는 구미초(狗尾草)라고 한다.

강아지풀의 꽃말은 그 모습이 천진난만한 모습처럼 ‘동심’과 함께 왕자의 노여움을 사는 바람에 애꿎은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어느 이발사에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탓에 ‘노여움’이란 의미도 갖고 있다.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의 한해살이풀로, 학명은 ‘녹색빛이 나는 뻣뻣한 털을 가진 풀’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줄기와 잎이 마르고 씨가 다 떨어지도록 이삭이 그대로 붙어 있다.

산성 토양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전국의 풀밭, 길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수크령, 냉초, 무릇과 같이 강아지풀도 벌과 나비의 눈에 잘 띄기 위해서인지 긴 꽃대를 세우고 피어난다. 꽃은 한여름에 피고 원주형의 꽃이삭은 길이 2∼5cm로서 연한 녹색 또는 자주색이다.

잎은 피부에 닿으면 가렵고, 익으면 털은 그대로 있고 작은 이삭들만 떨어져 나가는데, 씨가 가벼워 물 위에 오랫동안 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물로도 전파되며, 종자를 구황식물로 이용돼 씨를 잘 말려 끓인 뒤 그 물에 눈을 씻으면 눈병에 좋고, 뿌리는 민간에서 촌충을 구제할 때 사용한다.

독초를 빼곤 들풀 치고 우리 몸에 안좋다는 들풀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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