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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숙취해소, 다이어트 등에 좋은 돼지감자
강한철 2011-06-01 5117
숙취해소, 다이어트 등에 좋은 돼지감자

옛날에는 우리 민족들이 보릿고개를 넘으면서 배고픈 서러움을 상당히 많이 겪어왔지만, 요즘 사람들은 기름진 음식 또는 기타 맛 좋은 음식들을 많이 먹어서 어른들은 물론 어린 아이까지 비만인 경우가 있다. 특히 여성분들은 비만인 경우에 사회적인 활동을 하는데 많은 부작용을 스스로 느끼고 살을 빼기위해 부지런히 노력하는 경우도 있다. 살을 뺀다고 과도한 운동을 하면 나중엔 배가고파 오히려 더 많이 먹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살을 빼기 위해서 약물을 복용하는 사례까지 있다. 물론 살을 빼기 위해서 약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그래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마음껏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먹는 밥 또는 밀가루 음식인 빵, 면 종류, 고구마 등은 주성분이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이러한 탄수화물들은 기본 단위가 거의 대부분 포도당이며 또한 포도당이 여러 개 뭉쳐서 다당류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다당류는 흡수가 안 되며 다당류가 분해되어 단당류의 형태로 되어야 우리 몸에 쉽게 흡수되고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빨리 배가 고픈 이유가 탄수화물들이 쉽게 소화 흡수되기 때문이다. 인체 또는 동물의 위장에서는 이러한 다당류들을 분해시키는 소화 효소를 분비시키고 따라서 단당류로 분해된 탄수화물을 흡수하게 된다. 그러나 탄수화물의 구조상 위장에 소화효소가 충분히 존재해도 분해를 잘 못시키는 다당류들이 자연계에 많이 존재한다. 이러한 음식물들을 먹으면 배는 부르지만 흡수되는 비율이 낮아 비만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예에 맞는 것이 여러 가지가 있으나 돼지감자도 그 중의 하나이다. 왜냐하면 돼지감자에는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으나 상당량이 우리 인체가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탄수화물 이거나 소화 흡수되어도 이용을 못하고 배출되는 탄수화물들이기 때문이다.
돼지감자는 일명 뚱딴지라고도 불리며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국(菊)과의 다년생 식물로 국화와 비슷한 꽃을 피우며 땅속에 감자를 맺는 점이 특징이다
돼지감자의 탄수화물은 주성분이 이눌린이다. 이눌린은 칼로리가 상당히 낮으며 위장의 소화효소 액에 의하여 소화가 되지 않아 흡수가 잘 안된다. 돼지감자에는 이렇게 다이어트에 좋은 탄수화물이외에도 우리 몸에 좋은 성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일반 감자의 이눌린 성분이 0.2-3% 가량인데 반하여 돼지감자의 이눌린은 15-20% 가량으로 훨씬 많다.
이눌린은 혈당치를 상승시키지 않고 인슐린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곤해진 췌장을 쉬게 하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돼지감자를 천연의 인슐린 이라고도 한다. 이외에도 돼지감자가 어느 정도 숙성되면 이눌린 등이 분해되어 과당이 생성되는데 이러한 과당이 우리 몸을 좋게 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이러한 과당이 당뇨병, 약물중독, 알콜중독 등의 주사제로 쓰이기 때문이다. 과당을 알콜분해를 촉진시킨다. 따라서 숙취해소의 목적으로 돼지감자를 드시고 싶으실 경우에는 어느 정도 숙성되어 과당 생성량이 증대된 돼지감자를 드시는 것이 좋을 것이다.
돼지감자를 먹는 방법으로는 일반 감자처럼 익혀먹기도 하고 생 뿌리를 즙으로 만들거나 날로 먹기도 한다. 또 잎, 괴경 등은 나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눌린이 다량으로 함유된 플라워라 불리는 꽃의 뿌리 열매를 많이 섭취하는데 그래서인지 당뇨병 환자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주 성분이 이눌린인 돼지감자도 비만 예방은 물론이거니와 숙취해소, 당뇨 예방에도 좋은 기능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렇게 우리 몸에 골고루 좋은 돼지감자를 많이 먹는 것은 어떨까?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능성물질개발과 강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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