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9일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창업한 음식점 ‘칼국수가 조타’ 개업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갖고 맛있는 칼국수를 팔기 시작했다.

시 노인복지과 노인지원팀에 따르면 ‘칼국수가 조타’ 개업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과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서영석 경기도의원(부천7), 김관수 부천시의원, 서병춘 대한노인회 오정지회장, 경로당 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인사말에서 “어르신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니 뿌듯하며, 앞으로도 시에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100세 시대 중요한 정책 중 하나가 노인일자리 정책인 만큼 부천시는 올해에도 여월농업공원 내 버섯농장 운영, 도서관 책배달, 경로당 공동작업장 등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팔방으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병춘 대한노인회 오정지회장은 “‘칼국수가 조타’ 사업은 어르신들이 직접 칼국수를 만들고 운영하는 고령화시대에 알맞는 노인일자리 사업”이라며 “이를 모범삼아 앞으로 많은 창업형 노인일자리사업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칼국수가 조타’(☎032-678-6622)는 소사로775번길 25(원종2동)에 위치한 칼국수 전문식당으로, 부천시에서 추진한 창업형 노인일자리사업으로 탄생했다.

‘칼국수가 조타’는 어르신들의 경력과 재능을 활용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비 2억4천300만원, 시비 1억500만원 등 총사업비 3억4천800만원을 들여 지난해 8월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한 후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운영해 왔다.

‘칼국수가 조타’는 대한노인회 오정지회(지회장 서병춘) 주관으로 60세 이상 어르신 14명을 고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메뉴는 ▲바지락칼국수 ▲들깨칼국수 ▲만두칼국수 ▲샤브샤브 등이다. 지난 설날에는 만두 1천200박스를 판매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부천시는 올해 자체 사업인 ‘거리환경개선사업 비바6070’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총 3천300여개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진= 부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