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삼양홀딩스와 28일 시청 만남실에서 송유면 부시장과 윤재엽 ㈜삼양홀딩스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양홀딩스 공장부지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공공기여’ 협약을 체결했다.

시 도시계획과 지구단위팀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토지소유자인 ㈜삼양홀딩스가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공장을 이전(폐쇄)하고 해당 부지에 쾌적한 주거단지를 개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부천시와 공공기여 방안을 포함하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부천시는 ㈜삼양홀딩스로부터 구(舊)경인로 등 주변 도로 확장, 공원 4천208㎡ 신설, 도서관과 체육시설(수영장) 등을 공공 기여로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역주민을 위한 편익시설 확보는 물론 이에 상당하는 예산 절감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

송유면 부시장은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인근 주민의 숙원사항인 공장 이전을 진행할 수 있게 됐고,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로 주민들에게 여가ㆍ문화ㆍ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분진ㆍ소음으로 불편했던 인근 주민들을 위해 사업을 조속히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구단위계획 대상지인 소사본동 134번지 일원 삼양홀딩스 공장 부지는 1970년대부터 삼양홀딩스 공장이 운영돼 과거 소사지역 경제ㆍ산업의 중심 역할을 해왔으나, 도시화에 따라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근 주민들이 분진과 소음 등의 이유로 공장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