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올 하반기 중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구간 하부공간이에 배드민턴 등 5개 종목 43면과 야외 헬스기구 30종을 설치하기로 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도로공사와 함께 계획하고 있는 장수IC~ 중동IC 구간의 교통 지ㆍ정체 해소방안 대책이 마련되기 전(前)까지 많은 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구간 하부공간애 불법 적치물이 들어서는 것을 예방하고 주민 체력 증진을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통해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야구 연습장 등 임시 체육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그동안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에 시민들을 위한 체육 및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6년 10월 한국도로공사와 무상 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스포츠타운 조성 기본방침을 확정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국토해양부가 장수IC~ 중동IC 구간의 극심한 교통정체 완화를 위해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면서 협약이 중지된 이후 하부공간에 불법 적치물이 난립했다.

시는 이들 불법 시설물을 처리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단기 및 중기 정비방안을 마련하고 불법 점유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자진 철거를 유도해오던 중 작년 12월13일 밤 중동나들목(IC) 하부공간에서 유류차에 의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12월29일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 검ㆍ경, 부천시가 행정 대집행을 실시해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불법 시설물 및 적치물은 철거가 완료된 상태다.

시 체육진흥과는 “임시 체육시설이지만 상동신도시 지역을 동서로 양분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해 왔던 외곽순환로 하부공간에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 생기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문화 및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32)625-2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