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6일 오후 3시 국회 사랑재에서 열릴 예정인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3자 회담’에 대해 응하기로 한 가운데, TV 생중계 등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15일 오후 4시50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12일 이정현 홍보수석께서 3자 회담을 제안하며, ‘여야 대표 3자회동을 통해 국정 전반의 문제와 현재의 문제점 등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화에 임하고자 한다. 비밀리에 할 이유가 없다. 회담 뒤 어떤 부분은 공개하고, 어떤 부분은 공개하지 않는 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회담 내용을 투명하게 모두 알리겠다’고 말했다”면서 “민주당은 이를 전적으로 환영하며, 이것이 ‘국회를 존중하고 투명하게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따른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 역시 이번 3자 회동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만큼, 투명하게 공개되길 희망할 것”이라며 “이에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 전 과정을 TV 생중계 또는 녹화방송을 통해 전 국민에게 공개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하며, 청와대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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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회담내용을 조율없이 그리고 제한없이 다 공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해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