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원(51) 부천시의원(한나라당)이 6.2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으로 출마하기 위해 오는 29일 시의회에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본격적인 후보공천을 위한 경선 준비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제5대 부천시의회 전반기 건설교통위원장을 지낸 강일원 시의원은 이날 시의원직에서 물러나면서 ‘사퇴의 변’을 통해 부천시민과 2천여 공직자들에게 “임기 3개월을 남겨두고 의원직을 사퇴하게 돼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밝히는 한편, 지역구(범박ㆍ괴안ㆍ역곡동) 주민들에게도 “부족한 사람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신 은혜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어, “부천시의회 제1호 박사학위 소지자로, 뉴타운 전문가로 ‘부천시 3개 재정비촉진(뉴타운)계획 결정고시’를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소사 뉴타운부터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런 성과는 부천시민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각별한 배려에 힘입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부천시의원직을 사퇴하지만, 앞으로 더욱 섬김과 겸손의 자세로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일원 시의원은 지난 2004년 12월 중앙대 법과 대학원에서 학교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해 민법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한 박사학위 논문 ‘학교 사고로 인한 민사책임’으로 이듬해인 2005년 2월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데 이어, 2007년 3월부터 부천대학 부동산정보학과 강의전담 전임교수로 임용돼 민법 및 부동산공법 강의를 맡고 있다.

부천시의회 법학박사 1호 및 대학교수 1호의 기록을 갖고 있는 그는 6.2 지방선거에서 같은당(한나라당) 소속 황원희(63) 현 도의원이 당초에는 부천시장에 도전키로 했으나 출마를 하지 않고 재선 도전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당내 공천을 위한 경선을 벌이는 것이 불가피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