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석 민주당 부천시장 예비후보는 28일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 여론조사 경선과 관련, 선거인단명부 누락 및 조작 또는 경선 진행의 왜곡 및 조작 의혹이 발생함에 따라 중앙당 재심위원회에 재심 요청 및 진상규명을 요청했다.

김기석 예비후보는 재심신청에서 “26일과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양일간 실시된 부천시장후보 여론조사경선 중 당원여론조사에서 김기석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무더기로 누락된 것을 발견했다”며 “이는 심대하게 당원들의 투표 권한을 침해한 사례이며, 선거인명부가 누락ㆍ조작됐거나 여론조사 진행이 왜곡 내지 조작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 사례의 수가 후보의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를 넘어서고 있어 재심위에 재심신청과 철저한 진상조사와 규명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 여론조사기관으로부터 당원여론조사 전화를 받지 못한 당원은 91명으로 파악됐고, 추가 접수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재심위원회에 이의제기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재심위의 진상규명이 미진할 경우 ‘공천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포함해 선관위와 사법기관에 법적인 절차를 요청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혀 공천 후유증이 장기화 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수장임에도 특정후보를 위해 편파적인 행위를 일삼은 원혜영 중앙당 선관위원장은 이번 부천경선 파행에 대한 책임지고 선관위원장을 사퇴해야 하며, 이번 부천시장 경선에서 불법적인 사례가 드러날 경우 정계에서도 은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석 예비후보측이 밝힌 선거인단명부 누락 사례는 다음과 같다.

오정구 당원인 L씨는 ‘당(발신 전화번호 1577-7667)에서 [민주당선관위]4월26일경기부천시장후보선출 전당원 여론조사 경선 실시 예정입니다’라는 문자를 오전 9시32분쯤 받고 여론조사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이틀간 전화도 자제하고 기다렸으나, 여론조사와 관련된 어떠한 전화도 받지 못했다는 것. 또 원미갑 당원 K씨도 민주당에 지지후보를 위해 경선 참여를 하려고 계속 기다렸지만 여론조사 전화를 받지 못했고, 통화 중에 전화가 왔다면 ‘부재중 전화 문자서비스’를 신청해 놓고 있기 때문에 착신문자라도 있어야 하지만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