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당 원미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조용익 변호사)가 어제(3일) 오후 실시한 부천시의원 가선거구에 출마할 후보 3명(김영숙, 김삼중, 강동구)에 대한 상무위원회의 순위투표 경선에 대해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원인 무효’를 의결해 공천 파행이 심각한 지경에 달하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후 <더부천>과 통화에서 원미갑 지역위원회가 어제 실시한 부천시의원 가선거구와 나선거구의 상무위원회의 후보 순위 투표경선과 관련, “ 나선거구의 순위투표 경선은 도당 선관위에서 허용해 실시된 관계로 효력이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가선거구는 도당 선관위에서 인정하지 않은 자체적으로 실시한 것이어서 효력 자체가 없기 때문에 도당 선관위에서 인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대응할 필요조차도 없다”고 밝혔다.

경기도당 선관위는 원미갑 부천시의원 가선거구의 상무위원회에 경선투표에 대해 “이날 오전 원인 무효 의결을 했다”고 <더부천>에 확인해 주었다.

한편 민주당 원미갑 지역위원회는 어제 오후 6시부터 원미구청 다목적 회의실에서 상무위원 90명 중 72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천시의원 가선거구와 나선거구에 각각 출마할 3명의 후보 기호 순번 결정을 위한 경선투표를 실시, 가선거구에서는 원미갑의 유일한 여성후보인 김영숙 후보가 가산점 20%를 포함해 38.4표를 획득해 2-가번을 확정했고, 김삼중 후보는 31표로 2-나번을 받았아으나, 이날 경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강동구 후보는 불참한 가운데 9표를 받아 2-다번을 받게 됐다.

민주당 경기도당 선관위는 이같은 원미갑 부천시의원 가선거구의 상무위원회 경선투표는 효력 자체가 없는 원인 무효임을 밝혀 추후 후보 3명에 대한 기호 순위 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또다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면에 민주당 경기도당 선관위가 효력을 인정한 나선거구에서는 기막힌 경선투표 결과가 나왔다. 김문호 후보와 박성태 후보가 나란히 35표를 획득했으나, 1965년생인 김문호 후보가 1966년생인 박성태 후보에 연장자 순으로 인해 2-가번을 받는 행운을 안았고, 박성태 후보는 경기도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했다가 뒤늦게 후보공천을 받고 합류해 호남표의 지지를 바탕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와 2-나번을 받은 반면, 공천이 일찌감치 확정된 윤형식 후보는 2표를 얻는데 그쳐 2-다번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