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부천시의원 가선거구(원미1동·춘의동·도당동·역곡1동·역곡2동)에 대한 기호 순번 결정을 위한 원미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조용익 변호사)에서 실시한 상무위원 경선에 대한 경기도당 선관위의 원천 무효 결정을 받아 들여 기호 순번이 뒤바뀌게 됐다.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11일 새벽 부천시의원 가선거구의 남성 후보 2명에 대한 기호 순번을 지난달 28일 실시된 대의원 경선 결과대로 강동구(38) 현 시의원에게 2-나번을, 김삼중(64) 전 시의원에게 2-다번을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부천시의원 가선거구는 원미갑 지역구의 유일한 여성 후보로 기호 2-가번이 확정된 김영숙(52) 부천시자연보호협의회 여성회장 등 3명이 출마하게 된다.

이에 앞서 원미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조용익 변호사)는 지난 4월28일 대의원 261명 중 191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선거구의 남성 후보 3명(강동구, 김삼중, 장순우) 중 2명을 선출하는 경선 투표를 실시해 강동구 현 시의원이 70표, 김상중 전 시의원이 63표, 장순우 후보가 56표를 각각 획득해 강동구, 김삼중 후보를 선출했으나, 또다시 지난 5월3일 가선거구 출마가 확정된 후보 3명(김영숙, 김삼중, 강동구)을 대상으로 상무위원회의 순위 투표 경선을 실시해 90명 중 72명이 참여해 여성후보인 김영숙 후보가 가산점 20%를 포함해 38.4표를 획득해 2-가번을 확정했고, 김삼중 후보가 31표로 2-나번을 받았고, 상무위원 경선에 잘못됐다고 문제를 제기한 강동구 후보는 불참한 가운데 9표를 받아 2-다번을 받도록 했다.

그러나 이같은 상무위원 경선 투표에 대해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5월4일 ‘원인 무효’를 의결했고, 원미갑지역위원회 조용익 위원장이 수용하지 않자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회부돼 경기도당 선관위 결정에 손을 들어줌으로써 조용익 지역위원장은 이번 원미갑 경선 후유증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상당한 곤경에 처할 수밖에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