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이 28일 가결됐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재적위원 639명 중 3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위원회를 열어 과반의 찬성(177명)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반대는 84명 이었다.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이 이날 전국위를 통과한 임명안을 결재하면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이와 관련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위 수락 여부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후 2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가 출범할 경우 오는 8월 31일 전당대회를 열도록 한 경과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내용을 담은 당헌 개정안을 발의해 전국위에서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정원 45명 중 과반에 못미치는 17명만 참석해 상임전국위는자체가 불발됐다.

이에 따라 이날 당헌 개정 무산으로 8월 31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경과 규정은 일단 유효해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하더라도 임기는 약 4개월에 그치게 돼 당헌 개정을 둘러싼 진통과 내홍(內訌)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김종인 비대위’ 출범에 당내 반발 기류가 여전한 가운데 김종인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