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출범하는 제21대 국회의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에 4선의 김태년 의원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오후 2시 국회 대회의실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를 개최했다.

민주당 소속 당선인 1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원내대표 선거에는 기호순으로 4선 김태년(56) 의원(성남 수정구), 3선 전해철(57) 의원(안산 상록갑), 4선 정성호(57) 의원(양주시)이 후보로 나와 경쟁했다.

이날 원내대표 경선은 후보간 10분간 정견 발표 후 투표를 실시했으며, 1차 투표에서 김태년 의원이 82표로 과반을 획득했다.

전해철 의원은 72표, 정성호 의원은 9표를 얻었다.

임기 1년의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는 조만간 합당되는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소속 의원(17명 중 용혜인ㆍ조정훈ㆍ양정숙 제외)을 포함해 177석의 거대 여당을 이끌게 된다.

‘당권파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안정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면서 “원내대표가 되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들을 설정하고 과제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해결책을 찾고, 당정청 내부 토론은 더 치열하게, 도출된 결론은 더 신속하게 추진하는 등 당정청이 원팀이 돼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첫 여당 정책위의장을 맡아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국정과제 설계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5월 ‘친문’ 지지를 받으며 원내대표 선거에 나왔으나 ‘비주류’인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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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 인사 전문(全文)

일할 기회를 줘서 감사합니다. 의원들의 성원,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전해철, 정성호 두 의원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선거 기간 동안 두 분께 많이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당의 발전을 위해 두 분의 귀한 지혜를 구하겠습니다.

이해찬 대표도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우리당을 위해 일한 이 대표의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몇 달 남았지만, 안정과 통합의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의원들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우원식, 홍영표, 이인영, 우상호 선배 원내대표들의 성과도 이어가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다가오는 이 시기에 집권여당 원내대표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의원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습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은 원내대표가 직접 챙기면서 속도를 내겠습니다.

경제를 지키고 일자리를 지켜내서 국민 고통을 줄이는데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일할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만나서 소통하겠습니다.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제 모든 힘을 쏟아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