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5년 만에 당 이름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꿨다.

새누리당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꾸는 당명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당명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인 2012년 2월에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개명한 이후 5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자유한국당의 약칭은 ‘한국당’으로 하기로 했으며, 당의 상징인 로고는 ‘횃불’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채택했고, 색상은 붉은색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영문 명칭은 Liberty Korea Party이며, 홈페이지 주소는 (www.libertykoreaparty.krㆍ바로 가기 클릭)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당 명칭 등 개정된 당헌을 공포했다.

우선, 당헌 제6조(권리와 의무)에서 당론 결정시 여론조사 등 당원 의견 수렴, 당원ㆍ당직자ㆍ공직후보자 대상 윤리교육을 포함한 소정의 교육을 실시, 당직자ㆍ공직후보자 대상 자원봉사와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당원 1인 1기부와 1인 1봉사활동 장려를 새롭게 신설했다.

또 당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소환제를 신설했고, 위원회 위원장의 연임을 제한해 각종 상설위원장 위원장 임기는 1년 1회 연임 가능하며 전문성을 요하거나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는 최고위원회 의결로 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전당대회 소집 요구권자를 확대해 책임당원 4분의 1 이상 요구로 전당대회 소집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직능 전국위원 구성 방식도 변경했고, 당내 소통 확대를 위해 정례회의(확대 당직자회의, 원외 당협위원장 회의)를 신설했으며, 중앙 직능위원회 의장 선출 방식을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당 대표가 임명토록 했으며, 본부장 제도로 신설해 당 대표가 중앙직능위원회 의장의 추천으로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임명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청년위원회 명칭을 청년위원회와 대학생위원회으로 변경했고, 여성최고위원과 여성위원장을 분리해 여성위원장은 당 대표가 최고위위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임명하도록 했다.

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대한 특례 규정을 신설해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대통령후보자선거관리위원회의 심의와 최고위원회의(비생대책위원회) 의결로 대통령후보자 선출에 관한 사항을 결정하고, 당 대표ㆍ최고위원(비상대책위원장ㆍ비상대책위원 포함)은 대통령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경우에는 대통령후보자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전까지 사퇴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