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7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7.3 전당대회에 출마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출마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당 대표 후보에는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 5선의 원유철 의원, 4선의 신상진 의원이 등록해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기호 1번은 신상진 후보, 기호 2번은 홍준표 후보, 기호 3번은 원유철 후보로 확정됐다.

4명의 최고위원(여성 1명 반드시 포함)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후보에는 3선의 이철우 의원, 재선의 김태흠·박맹우 의원, 이성헌 전 의원, 이재만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 윤종필 의원(비례대표), 류여해 수석부대변인, 김정희 현 무궁화회 총재 등 8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 가운데 여성 후보는 윤종필, 류여해, 김정희 후보 등 3명이다.

최고위원 후보 기호는 1번 이재만, 2번 박맹우, 3번 김태흠, 4번 류여해, 5번 이성헌, 6번 이철우, 7번 김정희, 8번 윤종필 후보로 확정됐다.

1명을 뽑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는 기호 순으로 이재영 전 의원, 황재철 전 의원, 김성태 남양주을 당협위원장, 박준일 전 청년전국위원, 이용원 전 중앙청년위원장 등 5명이 등록했다.

이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은 1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7.3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인제)는 19일부터 강원, 호남·제주에서 1회씩 타운홀 미팅을 실시하고, 수도권, 충청권,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각 1회씩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오는 23일에는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컷오프를 실시한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에 모바일 투표를 처음 도입하기로 했다.

모바일 투표 도입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시 여론조사 30%, 선거인단 유효투표 70%를 합산해 뽑도록 규정한 당헌ㆍ당규 중 선거인단 투표에 적용한다.

모바일 투표는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실시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인단의 스마트폰으로 선거인단 고유의 URL을 전송하면 이를 클릭해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표가 이루어진다.

만약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선거인단은 7월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되는 전국 시ㆍ군ㆍ구 투표소 현장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전국 투표소 현장투표는 선거인 주소지와 상관없이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하며, 7월3일 제2차 전당대회(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는 현장투표를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