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 오는 2월 6일 ‘(가칭)개혁신당’ 창당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통합 반대파 국회의원 18명과 지역위원장 33명은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혁명의 적폐청산ㆍ국가대개혁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개혁신당 창당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며 ‘개혁신당 추진선언문’ 을 발표했다.

이들은 “평화ㆍ민주ㆍ개혁을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의 열망을 모아 1월 28일 개혁신당 창당준비위 발기인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2월 4일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보수 대야합을 총력 저지하겠고, 그럼에도 끝내 강행한다면 2월 5일과 6일 오전에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2월 6일 오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혁신당 추진 선언문’에는 박지원ㆍ천정배ㆍ정동영ㆍ박주선ㆍ조배숙ㆍ유성엽ㆍ장병완ㆍ김광수ㆍ김경진ㆍ김종회ㆍ박주현ㆍ박준영ㆍ윤영일ㆍ이상돈ㆍ이용주ㆍ장정숙ㆍ정인화ㆍ최경환 의원 등 18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박주현ㆍ이상돈ㆍ장정숙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인 관계로 국민의당을 탈당할 가능성은 낮다.

이에 따라 이날 선언문에 이름을 올린 18명의 의원 중 이들 비례대표 의원 3명을 제외한 15명의 의원이 국민의당을 탈당한 뒤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개혁신당 추진위원회 대표는 조배숙 의원이 맡기로 했으며, 장병완ㆍ유성엽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 김경진 의원이 창단기획단장, 김종회 의원이 조직위원장, 윤영일 의원이 정강정책위원장, 박주현 의원이 홍보위원장, 최경환ㆍ장정숙 의원이 대변인을 맡기로 했다.

시ㆍ도당 창당 추진위원장으로는 정호준 전 의원(서울), 부좌현 전 의원(경기), 허영(인천) 등이 임명됐으며, 이날부터 신당 당명 공모를 시작하기로 했고, 창당 발기인 모집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다음은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개혁신당 추진 선언문’ 전문(全文).

개혁신당의 깃발을 높이 들고 민생ㆍ평화ㆍ민주ㆍ개혁의 한 길로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국민의 피 땀으로 쟁취한 민주주의를 지키고, 남북화해협력으로 평화ㆍ공존의 한반도를 실현하며, 촛불혁명의 적폐청산ㆍ국가대개혁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 개혁신당 창당의 깃발을 높이 들었습니다.

평화ㆍ민주ㆍ개혁을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의 열망을 모아 1월 28일 개혁신당 창당준비위 발기인대회를 열겠습니다.

발기인대회를 통해 개혁신당의 비전과 목표, 함께 하는 분들의 면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월 4일 전당대회에서 보수대야합 합당을 총력 저지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끝내 강행한다면 곧바로 2월 5일과 6일 오전에 시ㆍ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2월 6일 오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습니다.

중앙당과 시ㆍ도당, 지역위원회를 결성하고 당 조직을 선거지원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하겠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의 돌풍을 일으키겠습니다.

1월 28일 창준위 발기인대회까지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대표 조배숙 의원을 필두로 인재영입위원장 장병완ㆍ유성엽, 창당기획단장 김경진, 조직위원장 김종회, 홍보위원장 박주현, 정강정책위원장 윤영일, 대변인 최경환ㆍ장정숙 의원 등을 선임했습니다.

시ㆍ도당 창당도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합니다. 시ㆍ도당 창당추진위원장으로 서울 정호준, 경기 부좌현, 인천 허영, 대전 고무열, 충남 김현식, 전북 김종회, 광주 최경환, 전남 정인화 위원장이 책임을 맡아 전국적으로 개혁신당의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개혁신당은 민생ㆍ평화ㆍ민주ㆍ개혁을 지지하고 계파주의와 지역패권주의, 대결과 반목의 낡은 정치를 배격하는 모든 분들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오늘부터 신당의 당명 공모를 시작합니다. 창당 발기인과 당원 공개모집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저희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면 누구라도 신당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개혁신당은 분권형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통한 정치혁명에 앞장서는 선도정당이 되겠습니다.

햇볕정책으로 남북 화해 협력을 실현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통일의 기틀을 만들겠습니다. 평창 평화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적 민생정당이 되겠습니다.

청년 실업과 자영업자 대책, 비정규직 문제 해결, 경제민주화와 복지 향상, 사교육비 부담 완화, 주거문제, 저출산 등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을 최우선과제로 삼겠습니다.

개혁신당은 사당화ㆍ계파 패권정치가 다시는 발붙일 수 없도록 당내 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실현하겠습니다.

시ㆍ도당과 지역위원회의 자율권을 획기적으로 늘려 지방분권을 앞장서 실천하겠습니다.

여성ㆍ청년ㆍ노인과 장애인, 소상공인과 농어민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당직과 공직 진출에서 우선 배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두렵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 것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오직 국민을 보고 가겠습니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1.21.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주선, 박주현, 박준영, 박지원, 유성엽, 윤영일, 이상돈, 이용주, 장병완, 장정숙, 정동영, 정인화, 조배숙, 천정배, 최경환 (이상 국회의원 18명, 가나다순)

고무열, 김기옥, 김복동, 김영철, 김정기, 김종구, 김철, 김치열, 김현식, 김형남, 김호서, 박채순, 부좌현, 서경선, 손동호, 송백석, 양재황, 이차복, 임동순, 임정엽, 전홍기, 정종인, 정호준, 조병산, 차성환, 최동환, 한기운, 한승두, 한웅, 허영, 홍성문, 홍훈희, 황인철(이상 지역위원장 33명, 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