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한혜경 의원은 지난 17일 제182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천시내 버수 정류장의 버스정보시스텀(BIS)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의 개인정보 보호 논란 소지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부천시가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없다”며 유감 입장을 밝히며 자신의 발언 내용을 보도한 일부 언론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청키로 한 것에 대해 “우회적으로 의원에 대해 압박(?)을 하는 것처럼 느껴져 심히 불쾌하기까지 하다”며 “CCTV 관련 5분발언 팩트는 2가지”라고 밝혔다.

한혜경 의원은 “첫째는 CCTV에 대한 행정예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안내판조차 없이 법적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점이며, 둘째는 이로 인해 CCTV 설치 사실을 대다수 시민이 모르고 있어 BIS에 부착된 CCTV로 인해 인권 침해 및 사생활 침해 논란의 우려가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시민들은 교통용, 방법용 CCTV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숙지하고 인지하고 있지만, 버스 도착 안내 단말기에 CCTV가 부착돼 있다는 사실은 거의 모르고 있다“며 ”부천시도 행정예고를 통해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지 않은 것은 담당자가 인지하지 못한 실수였지만, 위법은 아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는 (BIS 설치 CCTV가) 시민의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을 장담할 수 있겠냐”면서 “BIS에 부착된 CCTV는 계속 작동되고 있는 게 사실이고, 충격이 가해지면 그 전후로 1분씩만 녹화된다는 시의 얘기도 사실이지만, 한 엔지니어는 ‘엔지니어 양심으로는 그렇게 얘기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면서 “실제 단말기 하단에 부착된 손바닥만한 표식에는 ‘촬영범위 및 시간: 정류장 내부, 24시간 감시’라고 돼 있고, 이 글귀만 봐도 CCTV는 24시간 작동된다고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혜경 의원은 “BIS에 부착된 CCTV 관련해서 새로운 사실들을 재차 (언론에)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