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강동구)는 21일 제2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부천시 병입 복사골맑은물 생산 및 공급 조례안에 대해 표결(기립)에 부쳐 찬성 14명, 반대 1명으로 가결했다.

표결에 앞서 윤병국 의원이 반대 토론에 나섰고, 이동현(도시교통위원장)ㆍ서헌성 의원이 찬성 토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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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병입 복사골맑은물 생산 및 공급 조례안은 지난 5월24일 부천시가 제안한 것으로, 지난 6월2일 제221회 부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도시교통위원회에 성정돼 보류됐다가 지난 13일 이번 제222회 임시회 제1차 도시교통위원회에 상정돼 원안 가결된데 이어, 이날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조례안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아 만든 ‘복사골맑은물’을 시ㆍ동 주관 행사 등에 홍보물품으로 무상 제공하고 있는 것과 관련, 병입 수돗물인 ‘복사골맑은물’의 일관된 공급기준 준수 및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병입 수돗물의 공급 범위ㆍ대상을 명확히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골자는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 공급에 대한 시장의 책무를 정하고, 병입 수돗물 공급 범위와 대상(시민 신뢰도 향상과 음용률 제고를 위한 홍보와 병입 수돗물의 생산 능력, 행사규모, 공익성 등을 판단해 공급)을 명확히 하고, 병입 수돗물 신청 및 사용방법(행사 및 회의 규모에 따라 사용일 기준 7일전까지 서면 신청, 1천병 이상 대량으로 사용하는 경우 사전협의 실시- 병입 수돗물 홍보계획을 포함한 행사계획서를 첨부), 병입 수돗물 사용기관의 수돗물 홍보 의무 및 사후 관리, 생산시설 관리 및 수질검사 실시를 의무로 정하는 것이다.

부천시는 병입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물량이 2014년 24만병, 2015년 33만 8천병, 2016년 38만 9천병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관계로, 조례를 제정해 체계적인 생산 및 공급 그리고 깨끗한 수질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돼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

현재 병입 수돗물 생산 및 공급 조례를 제정 시행중인 지자체는 없지만, 대다수 지자체에서 단체장의 방침 결재로 병입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부천시가 최초로 병입 수돗물 생산 및 공급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선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