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8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ㆍ경북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해 제주, 울산, 강원, 충북, 전북, 인천, 경남, 광주ㆍ전남, 부산, 세종ㆍ대전ㆍ충남에 이어 파죽의 11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는 김두관, 3위는 손학규, 4위는 정세균 후보 순으로 득표를 얻었다.

문재인 후보는 대구ㆍ경북역 경선에서 선거인단 4만6천887명(모바일 3만8천90명 포함) 가운데 유효 득표수 1만8천48표 가운데 1만275표(56.9%)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3천621표(20.1%)를 얻은 김두관 후보, 3위는 3천214표(17.8%)를 얻은 손학규 후보, 4위는 938표(5.2%)를 얻는 정세균 후보가 각각 차지했다.

이로써 문재인 후보는 제주, 울산, 강원, 충북, 전북, 인천, 경남, 광주ㆍ전남, 부산, 세종ㆍ대전ㆍ충남, 대구ㆍ경북지역 경선 등 11곳의 경선 결과를 합산한 누계 득표에서도 13만9천327표(50.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과반(50%)을 유지함에 따라 결선투표 없이 대선 후보 선출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누적 득표 2위는 6만3천433표(23.1%)의 손학규 후보, 3위는 5만603표(18.5%)의 김두관 후보, 4위는 2만841표(7.6%)의 정세균 후보 순이다.

2위 손학규 후보와 3위 김두관 후보간 격차는 4.6%포인트로 앞으로 남은 경기와 서울 지역 경선에서 2위 다툼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문제인 후보가 앞으로 남은 경기도와 서울 지역 경선을 포함해 전국 13개 지역의 누적 득표율에서도 과반(50%)을 넘겨 결선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것이냐, 아니면 2위 후보와 결선투표까지 가느냐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한편, 민주당은 15일 경기, 16일 서울에서 각각 순회 경선을 치른다. 특히 전체 선거인단의 30%를 차지하는 경기(15일)와 서울(16일)에서의 경선 결과가 결선투표 여부를 판가름하게 뒬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지역 최대 승부처- 관련기사 보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경기와 서울 등 2곳을 남겨 두고 있으며, 이들 전국 13개 권역별 순회 경선에서 1위 후보가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하면 1위와 2위 후보간 결선투표가 9월18~23일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