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새 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 공정거래위원장에는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17일) 취임 100일을 맞았으며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는 등 대통령실 직제도 소폭 개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다음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브리핑 전문(全文).
공정거래위원장과 검찰총장 내정자 발표를 하겠습니다.
공정거래위원장은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습니다.
후보자는 시장주의 경제 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이면서도 연구원이나 정부위원회에서 활동을 해서 행정 분야 전문성까지 겸비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공정거래위원회를 잘 이끌어주실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검찰총장은 이원석 현 대검 차장검사를 내정했습니다.
후보자는 중앙지검 특수1부장, 또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역임한 수사기획통으로 균형 잡힌 시각으로 검찰청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복지부 장관은 지금 몇몇 후보자를 검증 중에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로 확정이 되는 대로 여러분들께 보고드리겠습니다.
대통령 비서실 조직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민생이라든지 정책 쪽에, 정책 어젠다 쪽에 소통 문제라든지 그런 게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 또 내각 그 다음에 대통령실 간에 그런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할 수 있는 그럴 필요가 있다 생각을 해서 일단 정책기획수석부터 먼저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향후 또 조직이라는 게 원래 서로 살아 있는 유기체 같은 거죠. 그래서 또 하면서 다른 필요성이 있으면 그때그때마다 개편을 해나가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사항은 이 정도입니다.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 1969년 전남 보성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 27기로 검사로 임관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제주지검장 등을 지낸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삼성비자금 특검팀과 대검 중수부, 국정농단사건 수사팀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1964년 서울 출신으로 1986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보험연구원장과 서울대 금융법센터장,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지낸 경제·금융 분야 전문 법학자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