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당은 부천원미을과 부천오정구 등 2개 지역구에 대한 총선 출마후보를 전화면접방식의 ARS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원미을은 27일에 이어 28일(오늘)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오정구는 지난 26일과 27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번 여론조사는 각 후보별로 주요 경력사항 2가지를 내세워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지지를 많이 받는 후보가 총선후보로 결정된다. 각 후보들은 경선비용 절감이라는 측면에서는 선호하는 반면,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각 후보진영에서는 이번 전화 여론조사를 통한 총선후보 결정에 대해 “노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삼(三)이고, 나머지 칠(七)은 운수가 차지하는 이른바 ‘운칠기삼(運七技三)’아니겠느냐”는 입장을 보이며 최종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따라서 여론조사 결과 발표후 여론조사 표본조사 및 응답률 등에대한 객관성 검증을 둘러싼 잡음의 소지도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당에서 다른 지역과 함께 일괄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여 오는 3월 2~3일경에 총선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미을, 이강인·한상운·권상기씨 3파전

■원미을= 안동선 의원 보좌관으로 있는 이강인 전 부천시의원(40)은 부천YMCA 기획실장과 ㈜프리렉출판사 대표이사 경력을, 부천시 TV난시청 대책위원회 위원장인 한상운 전 경기도의원(60)은 도의원과 새벽기도운동본부 사무총장 경력을, 인천 계양 구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권상기씨(40)는 한국광고공사 사장과 민주당 장애인특위 부위원장 경력을 내세워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3명의 후보 가운데 이강인 전 시의원과 한상운 전 도의원이 인지도면에서는 앞서 있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정구, 최선영·김옥현씨 조사결과에 촉각

■오정구= 최선영 현 의원(63)은 새천년 민주당 윤리위원장과 전 오정농협 조합장 경력을, 김옥현전 도의원(55)은 경기도의원 및 오정지역발전연구원 이사장 경력을 내세워 여론조사를 끝마치고,결과가 나오기만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인지도면에서도 높고 지역적으로 일정 부분 지지계층을 뚜렷하게 갖고 있어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박종운)과 열린우리당(원혜영) 후보간의 대결구도에도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