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지난해에 비해 6천673만원이 감소한 19억4천92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관보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 그리고 고위공직자들의 정기 재산변동(지난해 말 기준) 신고 사항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참모들 중 재산 변동 신고 의무가 있는 49명의 평균 재산은 14억4천100만원으로, 전년도에 신고한 금액과 비교하면 평균 1억2천800만원 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참모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참모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전년 대비 5억5천100만원이 늘어난 58억5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조원 민정수석은 3억6200만원이 늘어난 33억4천여만원, 이호승 경제수석은 4억5천200만원이 증가한 28억3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일명 '3실장'으로 불리는 노영민 비서실장·김상조 정책실장·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모두 2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전년보다 3천500만원이 늘어난 24억2천만원, 김상조 정책실장은 6천500만원이 늘어난 21억9천여만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ㅇ른 1억5천700만원 늘어난 20억4천여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재산 변동 신고의무가 있는 청와대 참모들 중 5억원 미만의 재산을 신고한 참모는 신동호 연설비서관(3억9천여만원),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4억1천여만원),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4억9천여만원), 이광호 교육비서관(4억9천여만원) 등이다.

재산 변동 신고의무가 있는 청와대 참모 46명 중 16명이 다주택자(3주택자 1명, 2주택자 15명) 였고, 1주택자는 26명, 무주택자는 모두 7명으로 나타났다.

황덕순 일자리수석은 수도권이나 투기지역이 아닌 충북 청주에만 주택 3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고, 노영민 비서실장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와 충북 청주시 아파트 등 2채를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