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는 18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거대 자본을 앞세운 대형 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 단축 및 의무 휴일제 촉구 등 3개항의 결의문 채택했다고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김관수 부천시의회 의장이 전했다.

김 의장에 따르면 이날 정기회에서 전국 시군구의회 의장들은 SSM의 무차별 시장 잠식으로 전통시장이 붕괴되고, 주택가 골목의 구멍가게까지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게 된 것과 관련, 대형 유통업체의 1일 영업시간을 12시간 이하로 하고 월 3회 이상 휴업할 것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유통산업발전법과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을 촉구하고, 전국의 모든 기초의회가 유통산업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강력히 실천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한편 부천시의회는 지난달 19일 제167회 임시회에서 현행 유통법과 상생법으로는 대기업들의 기업형슈퍼마켓(SSM) 신규 출점을 막는데 한계가 있어 강력한 규제를 통한 중소 상인의 보호와 서민 경제를 지키는 것을 골자로 의원 발의한 ‘부천시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ㆍ준대규모 점포의 등록제한 등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