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공천 경쟁에 본격 뛰어든 김기석(64)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20일 오후 2시 계남대로변 원미구 중동 신명타운 6층에 마련한 사무소(☎032-326-0602)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강래 원내대표,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김진표 최고위원, 송영길 최고위원, 정대철 고문, 원혜영(오정구)ㆍ김상희(소사구) 국회의원, 조용익(원미갑)ㆍ설훈(원미을) 지역위원장, 조경태ㆍ김영환 국회의원, 장성민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김기석 예비후보와 함께 부천시장 후보공천에 도전하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과 김진국 부천생활정책연구소장, 예비후보 등록을 저울질 하고 있는 백선기 풀뿌리부천자치연대 공동대표, 전ㆍ현직 도의원 및 시의원, 당원 및 지지자, 그리고 상당수 호남ㆍ충청향우회 전ㆍ현직 임원 등 4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주요 참석자를 소개하는데만 40분 남짓 걸렸고, 친분있는 지역언론사 대표 및 대표기자들까지 소개하는 배려(?)를 했다. 주요 내빈 축사도 2시간여 남짓 걸리는 등 ‘세(勢) 과시’에 상당한 신경을 쓰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김기석 예비후보는 “6.2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부자 부천, 엄마가 행복한 도시 부천을 만들겠다”면서 “서민들이 부천을 떠나지 않도록 뉴타운 및 재개발ㆍ재건축사업 추진, 광역 화장장 추진, 방만한 문화사업을 정비하고 초등학교 무상급식 단계적 실현, 육아 엄마를 위한 보보육시설 다각화 및 대폭 확충하겠다”고 자신의 주요 공약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늘은 금년들어 가장 화창하고 좋은 날인데다 입추의 여지없이 많은 분들이 참석해 깜짝 놀랐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합심해서 도우면 틀림없이 부천시장이 되겠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덕담했다.

이 원내대표는 “김 후보는 97년 정권 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했고 2000년 대선 때도 직능특위 위원장을 맡아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며 “17대 총선에 당선된 초반에 건교위 활동을 함께 하면서 지하철 7호선 건설에 937억원, 역곡역 에스zffp이터 설치에 100억원을 확보해 부천발전에 큰 밑거름이 됐다”며 “안타깝게도 선거법 시비에 휘말리면서도 모든 역경과 고난을 헤치고 여기까지 온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 ‘준비된 시장’으로 부천시를 휼륭하게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 대표는 “김 후보는 6월2일 경기도를 바꾸고, 부천시를 바꿔기 위한 선봉장에 서야 한다”며 “사무실 개소식을 축하하고 김기석 후보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축사에서 “충청도민이 많이 와서 놀랬다”면서 “김 후보는 민주당의 중심을 지켜왔고, 뚝배기 해장국과 설렁탕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하고 김 후보와 함께 부천, 인천 계양구 발전을 위해 도시철도 방식으로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을 유치했으나 광역철도로 안됐다며 (한나라당에서) 시비를 걸었다“고 지적하며 “부천의 맹장들(원혜영ㆍ김상희ㆍ설훈ㆍ조용익)이 똘똘 뭉치면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에 이어 축사에 나선 장성민 전 의원은 “부천의 용(龍)은 김기석”이라며 “용 구경을 많이 하시고, 여의주를 만들어 주자”고 덕담했다.

최근 소사구 지역위원장에 임명된 김상희 국회의원은 “개소식에 참석한 많은 분들을 보고 두손을 불끈 쥐게 됐다”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권력을 잡고 있는 한나라당을 확실하게 심판하기 위해 ‘한판 해보겠다’ 하는 생각이 들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대한민국을 절단내고 민주주의를 피폐하게 하고 후퇴시킨 한나라당에게 국민의 뜻을 보여주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반(反)한나라당에 전의를 내비췄다.

김 의원은 “부천시는 원혜영 의원이 시장으로 있을 당시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칭송을 받았으나, 한나라당이 전부 뒷걸음치게 만들어 시민들이 절감하고 안타까워 한다”면서 “제가 충청지역이고, 본토는 원혜영 의원이 있고, 설훈 전 의원은 영남지역 출신인 만큼 부천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부천시를 갈아 엎고, 대한민국을 갈아 엎을 진앙지가 되도록 김기석 후보와 함께 앞장 서자”고 했다.

조용익 원미갑 지역위원장(변호사)은 “날이 확 풀렸다”고 말문을 연 뒤 “부천을 6년간 망쳐 놓은 것을 보고 마음이 아프고, ‘원혜영 정신’이 훼손된 것이 마음 아팠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엣는 준비된 시장 후보, 단합과 단결을 이끌어내 이길 수 있는 시장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며 “김기석 후보와 함께 나가자”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흩어지면 선거판을 끌고 나갈 수 없다”며 “한 명도 대오에서 이탈해서는 안되고 똘똘 뭉쳐 전혀 흔들림없이 나가 우리 모두 부천의 주인공이 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축사에 나선 설훈 전 국회의원(원미을 지역위원장)은 “왜 김기석 후보가 시장후보가 돼야 하느냐”라고 반문을 던지고 “원혜영 의원이 부천시장을 참 잘해 좋은 도시, 문화도시를 만들었는데, 지난 6년간은 올라가는 도시가 아닌 내려가는 도시가 됐고 계속해서 가라앉는 도시가 됐다”면서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덮개에 쌓인 먼지를 걷어내듯이 위기라고 생각할 때가 기회인 만큼 (시장을) 갈아치우고 강력한 추진력 있고 일 잘하는 사람이 싹 청소해서 부천을 새롭게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설훈 전 의원은 “위기에 놓인 부천시를 중흥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추진력과 돌파력이 있는 사람이 시장이 돼야 한다”며 “이번 상황(지방선거)에는 김기석 후보가 딱 적임자”라고 추켜 세웠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 가운데 축사 순서를 양보하고 맨 마지막에 축사에 나선 원혜영 국회의원(오정구)는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온다”고 말문을 연 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면서 “우리가 힘을 합쳐서 열심히 노력할 때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혜영 의원은 “경기도의 봄, 부천의 봄, 대한민국의 봄을 위해 박수로 확인하고 결의를 다지자”고 박수를 유도하고 “시장이 행복한 도시가 아닌 엄마가 행복한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 부천이 돼야 한다”면서 “특권층의 도시가 아닌 중산층의 도시, 자녀가 희망을 갖는 도시가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축사에 이어 임복섭 호남향우회장과 김동훈 충청향우회 고문의 격려사가 이어졌고, 특히 임복섭 호남향우회장은 김기석 예비후보와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고 ‘친구’임을 수차례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광회 전 도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김기석 민주당 부천시장 예비후보 개소식에는 박규식 전 국회의원, 이종재 고문(원미을), 부천미래포럼 산파역을 맡은 황인태 교수(선문대), 조영상 변호사를 비롯해 지방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도의원 및 시의원 출마자들과 상당수 호남향우회 및 충청향우회 인사들이 소개됐다.

김기석 후보가 축사에 나선 인사들 외에 호명한 주요 인사들(직책 생략)은 다음과 같다. <무순>

김정기, 이선구, 김동훈, 안희진, 김응남, 최동선, 김진태, 윤건웅, 염종현, 이상훈, 신종철, 김문호, 이환희, 윤병국, 류재구, 류중혁, 변채옥, 김관수, 신석철, 김영회, 한선재, 안희철, 정수천, 서영석(전 도의원), 김삼중, 윤병권, 차광남, 강대열, 임복섭, 안희진, 이호영, 박광용, 서정식, 김정웅, 김명원, 이덕현, 임과산, 최중필 등등.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진표 최고위원은 축사에서 “김기석 후보의 아름답고 힘찬 도전을 축하한다”며 “김 후보는 민주정부 10년을 출범시킬 때 중심에 있었던 역량잇는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김 최고위원은 “6월2일은 실직자와 실업다가 늘어나고 민생경제를 도탄에 빠지게 한 무능한 이명박 정부 2년을 심판하고 평가하는 날”이라며 정권 심판론을 제기하는 한편, “한나라당은 너무 오랫동안 경기도를 독점해 견제와 비판을 하지 않아 최근 잇단 단체장의 비리사건이 터지는 등 김문수 경기도정의 실정을 심판하고, 원혜영 시장이 있을 당시 희망의 도시에서 절망의 도시로 바뀐 부천시정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는 휼륭한 자질과 리더쉽을 갖추고 민주정부를 출범시킬 때 직능특위 위원장으로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듯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풀어주고 지역경제를 살려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6.2 지방선거에서 김 후보 같은 훌륭한 정치인이 부천시를 바꿀 수 있도록 김기석 동지를 중심으로 힘을 몰아주자”고 격려해 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