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격전지인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야권이 어떤 후보로 단일화되어도 지지율 50%를 넘기며 독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신문이 12일 여론조사기관 ‘더피플’과 함께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예상 후보들에 대한 3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김문수 지사는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이 야권 단일후보가 되어 맞대결을 할 경우 김 지사 53.6%(1월 47.8%), 김 최고위원 30.7%(1월 34.4%)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23%p다.

김 지사와 민주당 이종걸 의원과의 맞대결에서도 김 지사는 55.4%, 이 의원은 23.1%로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32.3%p로 나타났고, 김 지사와 진보정당 심상정 후보와의 맞대결에서도 김 지사는 59.2%, 심 후보는 20.9%로 38.3%p의 격차를 보였다.

반면에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김문수 지사와 대결할 경우에도 김 지사 50.6%, 천 의원 33.7%로 지지율 격차는 16.9%p로 오히려 출마를 선언한 야권 후보들보다 높은 지지율이 나왔다.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 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 진보정당 심상정 후보 등 4명이 대결을 펼칠 경우 김 지사 53.2%, 김 최고위원 21.8%, 정 후보 3%, 심 후보 4.4%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지지 후보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응답(잘 모르겠다)한 비율은 17.9% 였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선 한나라당 40.3%, 민주당 27.2%,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4.9%, 자유선진당 3.8%,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각각 3.2%, 진보신당 1.5%, 창조한국당 0.6% 순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