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부천시의회 제166회 정례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 예결위원으로 선임된 한나라당 소속 장환희ㆍ원종태ㆍ원정은 시의원이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김관수 의장을 상대로 법원에 제기한 의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신청과 예결위원 선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지난달 24일 기각됐다고.

인천지법 부천지원 제11민사부는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작년 12월말 예산안의 의결 절차를 마친 후 해산해 가처분신청은 그 보전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 판결을 내렸다.

시의회는 이와 관련, 법령에 정한 규정에 따라 3명의 시의원에게 소송 비용을 청구하는 확정결정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키로 했다.

한편, 김관수 의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위원 추천권은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의장의 고유 권한으로 상임위원회를 통해 자율적으로 예산결위 위원으로 선임할 의원의 순서를 정해 본회의에 추천권을 행사한 공정한 행위”라며 “의장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규정에 따라 우선 의회 자체적인 해결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언급없이 파행적인 행태를 보인 것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이번 일련의 사례를 통해 의원 상호간의 존중과 선진 의회로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돼 신뢰받는 열린의회가 되도록 다같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