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복사골 목민심서’ 출판기념회 초대글을 통해 “공직의 길을 천직으로 알고 걸어온 지 어언 40년으로, 크게 이룬 것은 없지만, 한 가지 자부심이 있다면 공직자의 사명을 망각하지 않고 소신과 원칙에 따라 제 갈 길을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걸어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때로는 고독했지만, 보람 있고 행복한 세월이었고, 돌이켜 보면 부족한 사람이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이웃들과 부천시민들의 과분한 사랑의 덕택이었다”며 “이제 많은 망설임 끝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그렇게 걸어온 제 삶의 편린들을 한 권의 기록으로 펴내는 만큼 공직을 천직으로 삼아 외길을 걸어온 노(老)공직자와 마주앉아 따뜻한 차 한잔 하는 편안한 마음으로 출판을 기념하는 조촐한 자리를 빛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 시장의 출판기념회는 화환은 일체 받지 않고, 공직선거법에 따라 책을 무료로 배포할 수 없는 관계로 도서정가 1만원을 받기로 했다고 측근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