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 전국 순회 경선이 본격 시작된다.

첫 경선 지역인 충청권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이 40%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일 종료된 대전·충남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의 투표율은 37.3%, 2일 종료된 세종·충북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41.3%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표 결과는 대전·충남은 4일, 세종·충북은 5일 각각 발표되며, ARS 투표와 현장 투표를 포함해 발표된다.

특히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에서 첫 경선을 시작하는 만큼 첫 개표 결과가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64만명의 1차 선거인단 표심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4일 대전·충남 지역 대의원(980명) 현장투표와 지난 1일 온라인 투표를 마친 권리당원(5만1천776명)의 표결 결과를 공개한다.

대전·충남, 세종·충북 선거인단은 총 7만6천623명이며, 이중 대전·충남 선거인단은 총 5만2천820명(대의원 980명·권리당원 5만1천776명·유선 신청한 국민 및 일반당원 64명)이다.

세종·충북 선거인단은 총 2만3천803명(대의원 580명·권리당원 2만3천194명·유선신청한 국민 및 일반당원 29명)이다.

한편,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은 전국 대의원·권리당원,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으로 나뉘며, 대의원과 권리당원은 사전 등록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권역별 선거인단에 포함된다.

국민과 일반당원이 투표권을 행사하려면 총 3차례에 걸친 선거인단 모집에 참여해야 한다.

권역별 순회 경선에서는 권리당원의 온라인과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 전국 대의원 현장투표, 국민·일반당원 중 사전 신청자 현장투표를 합친 결과가 각각 발표된다.

순회 경선은 ▲9월 4일 대전·충남 ▲9월 5일 세종·충북 ▲9월 11일 대구·경북 ▲9월 12일 강원 ▲9월 25일 광주·전남 ▲9월 26일 전북 ▲10월 1일 제주 ▲10월 2일 부산·울산·경남 ▲10월 3일 인천 ▲10월 9일 경기 ▲10월 10일 서울 순이다.

민주당은 대의원·권리당원과 별개로 일반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선거인단 투표를 3차례에 나눠서 진행한다.

국민선거인단 모집은 2차까지 진행됐고 약 186만명이 참여했다.

민주당은 9월 14일까지 3차 국민선거인단 신청을 받고 있다. 3차 모집 기간을 거치면 최종 선거인단은 민주당이 목표한 200만명 및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214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1차·2차·3차 국민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슈퍼위크’는 9월 12일 강원에서 1차 공개되며, 10월 3일 인천에서 2차 공개되고, 10월 10일 서울에서 3차 공개된다.

권역별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에 더해 3차례의 ‘슈퍼위크’ 투표 결과가 전체 경선 흐름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경선 결과는 10월10일 서울 지역 투표 결과와 함께 발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4~5일 후 결선투표가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