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인 김진표 국회의원이 1일 6.2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와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를 확 바꾸겠다”며 “수도권 승리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 김문수 현 경기지사를 겨냥해 “철부지 경기도정을 심판하겠다”면서 “작은 이명박, 대통령을 빼닮은 협량(狹量)의 리더십, 목소리만 큰 쇼맨십 도정, 시작만 요란하고 끝맺음이 없는 용두사미 리더십, 개인적인 욕심만 앞세우고 대통령 눈치나 보는 줏대없는 도정을 심판하겠다”면서 ‘심판론’을 내세웠다.

그는 “일자리 119 도지사가 되겠다”면서 “작년 경기도의 실업률이 3.9%로 전국 평균보다 웃돌고, 청년실업률이 8.4%로 전국 16개 시도중에서 꼴찌에서 세 번째이고,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국 꼴찌를 다투고 있고, 무분별한 난개발로 콩나물 교실 숫자도 1위를 기록하는 등 경기도민의 삶이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는 경기도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강한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경기도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며 “고부가 첨단업종에 대한 얽히고 설킨 ‘덩어리 규제’를 뿌리째 뽑아내 해외 첨단기업들이 오고 싶은 경기도로 만들겠다”고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또 “교육도지시가 되겠다”면서 “아이들이 눈칫밥을 먹지 않도록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하고, 혁신학교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경기도를 만들고 경기도의 미래를 먹여 살릴 인재를 키우는 국립경기대학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살맛 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사통팔달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고, 엄마가 행복한 경기도를 위해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울지 않게 하고 엄마를 위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자원봉사자 많은 경기도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재능과 시간을 기부하는 ‘어깨동무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원은 특히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면서 “참 나쁜 정권과 철부지 도정을 심판하기 위해 민주개혁세력이 똘똘 뭉쳐야 하며 통합과 연대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야권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