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8개 선거구에서 진행된 4.27 재ㆍ보궐선거 개표 결과, 민주당이 강원지사 선거와 경기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했고, 순천에서는 야권단일 후보인 민주노동당 후보가 당선됐다. 한나라당은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

특히 이번 4.27 재보선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대표인 손학규 후보가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를 2.7%p, 2천188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경남 김해을에서는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51%의 득표율로 49%를 득표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를 2.03%p(1cjs773vy)차로 꺾고 당선됐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전남 순천에서는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가 36.2%의 득표율로 2위 조순용 후보 등 무소속 후보 6명을 따돌리고 호남에서는 처음으로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강원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51.1%를 얻어 46.6%를 얻은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를 4.5%p(2만5천971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기초단체장 선거 6곳 가운데 서울 중구청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최창식 후보가, 울산 동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노동당 김종훈 후보가, 전남 화순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홍이식 후보가 각각 당선됐고, 28곳의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도 당선인을 확정했다.

이번 4.27 재ㆍ보궐선거 투표율은 39.4%로 전국 평균 40%에 육박해 지난 2000년 이후 재보궐 선거 가운데 3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