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원미구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영화로 보는 세상- 인생은 아름다워’ 출판기념회에서 최주철(40) 한나라당 부천원미갑 당원협의회 디지털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 부천시장 출마를 준비중인 이재진 경기도의원과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전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최주철 원미갑 당원협의회 디지털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인생은 아름다워’란 책제목처럼 인생은 아름답지 않을 수도 있을 만큼 세상이 만만치 않은 것같다”며 2006년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경험을 언급하며 “한때 영화감독을 꿈꾸며 시나리오를 쓴 적이 있지만 영화 칼럼을 쓰기까지는 용기가 필요했던 것처럼 다시한번 새로운 도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로 보는 세상- 인생은 아름다워’란 책머리에서 “‘영화는 사회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영화를 보면 세상이 보인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닐 것”이라며 “실화를 영화화한 것이 흥행에 성공했고 사회성 짙은 영화가 늘 관객의 관심을 받아 왔고 앞으로도 외면할 수 없을 것같다”는 말로 지역사회로 향하는 자신의 시선과 입장을 밝혔다.

‘최주철의 영화로 보는 세상- 인생은 아름다워’란 책속에는 한 노숙자가 월스트리트 정상에 오른 실존 인물 크리스 가드너의 실화를 영화화한 ‘행복을 찾아서’에서부터 맷 데이먼이 하버드대학 재학중에 썼던 단편소설을 토대로 착한 이미지의 남자ㆍ가족적인 남자ㆍ퇴폐적이지 않고 긍정적이고 성실한 남자ㆍ자기가 원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는 범위를 아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굿 윌 헌팅’에 이르기까지 71편의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다가오는 6.2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의 계절에 정치색이 그다지 묻어나지 않은 가운데 한나라당 부천원미갑 당원 및 지인 등 그다지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 않았으나 이날 출판기념회가 열린 원미구청 4층 다목적 회의실에는 식전 및 식후 행사로 들려준 보컬(밴드)의 흥겨운 공연이 차분하게 열린 것도 71편의 영화이야기를 담은 책 한 권씩을 들고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특히 이날 출판기념회는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보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높이를 키워가는 한 젊은이가 그동안 보아온 수많은 영화들 가운데 엄선한 영화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와 삶의 다양한 프리즘을 묶어 한 권의 책으로 펴내는 자리였던 만큼 30여분간의 행사는 완벽한 연출력으로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만들어내는 프로페셔널 보다는 신선한 느낌을 주는 아마추어 감독이 한 편의 ‘독립영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한편 ‘영화로 보는 세상- 인생은 아름다워’의 필자 최주철씨는 인터넷 <더부천>과 종이신문 <더부천>에 ‘스크린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영화 속 현실, 현실 속 영화의 독특한 관찰력으로 영화 칼럼을 썼으며, 1970년 경남 통영 출신으로, 통영고를 졸업하고 1992년 호주 시드니 KVB예술대학 영상학과와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언론학 석사)을 졸업하고 숭의여대 컴퓨터 게임학과에 출강해 영상물 분석 관련 강의를 했다.

㈜우방 엔터테인먼트 영화프로듀서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광고프로듀서로 활동했으며, 지난 2004년 7월 임해규 국회의원과의 만남을 계기로 조직부장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으로 출마한 바 있고, 다가오는 6.2 지방선거에서 재도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몽돌이 영화에 빠졌을 때(When MongDol fell in a movie)’에 이어 두 번째 펴낸 책으로, 그는 “다음엔 좀더 멋진 출판기념회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부천시장 후보 공천 경쟁에 뛰어든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