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서강진)는 19일 자살 예방을 위해 예방위원회와 센터를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선재 의원 등 11명이 발의한 ‘부천시 자살예방 지원 조례안’를 심의하고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한선재 시의원(민주당ㆍ소사본1ㆍ2ㆍ3동)은 “2년여 전 주변 사람들의 자살을 접한 이후 우리 사회의 자살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그동안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거쳐 조례안을 상정하게 된 것”이라며 “자살문제에 대해 지역사회가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1년간 자살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하루평균 42.2명꼴인 1만5천413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 중 암, 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31명(부천시는 27.7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처럼 높은 자살률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인 예방대책이 없는 만큼, 자살 예방 조례 제정을 통해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자살 예방 대책을 마련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이날 통과시킨 ‘부천시 자살예방 지원 조례안’은 자살 예방 지원 계획을 수립, 시행토록 하는 시장의 책무와 자살 예방위원회와 자살예방센터 설치, 운영과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 홍보, 상담 등을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