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기초의원(부천시의원) 의원 정수가 30명에서 29명으로 1명 줄어든다. 이는 ▲부천 다선거구(중1동·중2동)와 ▲부천 라선거구(약대동·중3동·중4동)가 통합돼 종전 4명의 시의원에서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게 되는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부천시의원 선거구는 종전 11개 선거구에서 10개 선거구로 조정되며, 선거구 명칭도 바뀌게 된다.

경기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어제(20일) 오후 4시10분 도청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31개 시·군의회별 의원 정수 및 선거구 조정안을 마련했다.

특히 각각 2명의 시의원을 선출했던 △부천 다선거구(중1동·중2동)와 △부천 라선거구(약대동·중3동·중4동)가 통합돼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게 되는 ▲부천 다선거구(중1동·중2동·중3동·중4동·약대동)는 여야 출마후보군간 공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집안 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보여 적지않은 공천 후유증도 예상된다.

한나라당의 경우 △부천 다선거구에서는 박종국(50) 현 시의원, 양용석(54) 전 시의원, 조남인(50)·이강희(58)·김동영(52)·한철교(55) 씨 등 6명, △부천 라선거구에서는 송원기(56) 현 시의원, 이옥수(53)·한기천(56) 전 시의원와 여성 후보 공천 카드인 이현정(44·여)·이건영(51·여) 씨 등 5명까지 포함하면 11명이 3자리의 공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경쟁을 벌여햐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민주당의 경우도 △부천 다선거구에서는 이환희(54) 현 시의원, 윤양근(46)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이실구(47) 중1동협의회장, 나득수(48) 세무사 등 4명, △부천 라선거구에서는 윤병국(48) 현 시의원, 이덕현(56) 전 시의원 등 모두 6명이 2~3자리의 공천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부천 다ㆍ라선거구의 통합으로 여야 후보 공천도 대중적 인지도와 지역 내 평판, 참신성 등이 공천에 따른 주된 검증 및 평가 척도가 될 전망이다.

부천시의원 10개 선거구는 다음과 같다.

◇원미갑 ▲부천 가선거구(원미1동·춘의동·도당동·역곡1동·역곡2동) ▲부천 나선거구(원미2동·심곡1동·심곡2동·심곡3동·소사동). ◇원미을 ▲부천 다선거구(중1동·중2동·중3동·중4동·약대동) ▲부천 라선거구(중동·상동·상1동) ▲부천 마선거구(상2동·상3동). ◇소사구 ▲부천 바선거구(심곡본1동·심곡본동·송내1동·송내2동) ▲부천 사선거구(소사본1동·소사본2동·소사본3동) ▲부천 아선거구(범박동·괴안동·역곡3동). ◇오정구 ▲부천 자선거구(성곡동·고강본동·고강1동) ▲차선거구(원종1동·원종2동·오정동·신흥동).

한편 경기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조정 내용을 보면 2005년 말에 비해 인구가 14만5천500여명 증가한 용인시의원 정수가 현재 20명에서 25명으로 5명, 같은 기간 인구가 19만5천여명 증가한 화성시의원 정수가 11명에서 17명으로 6명 늘어나고, 6만1천200여명의 인구가 증가한 파주시의원도 10명에서 11명으로 1명 늘어나게 된다.

반면 수원시의회 2명(36명→34명), 성남시의회 2명(36명→34명), 안양시의회 2명(24명→22명), 고양시의회 1명(31명→30명), 부천시의회 1명(30명→29명), 안산시의회 1명(22명→21명), 평택시의회 1명(16명→15명), 시흥시의회와 광명시의회 각 1명(13명→12명)의 의원정수가 줄어든다.

그러나 공직선거법에 규정된 도내 시·군의원 정수 417명은 변동이 없다.

이번 시·군의원 선거구 조정안은 오는 26일까지 정당, 시장·군수, 시·군의회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28일 최종 확정되며, 도지사는 확정된 안을 반영해 마련한 관련 조례 개정안을 도의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말 공포한다.

경기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4년마다 시.군별 인구 및 행정 읍.면.동 증가 현황 등을 기초로 선거구를 조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