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전반기 건설교통위원장 신석철(51) 시의원의 갑작스런 별세로 공석이 된 부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에 민주당 소속 김문호(46ㆍ사진) 의원이 선출됐다.

부천시의회는 7일 오전 10시 제172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건설교통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표결에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 12명 가운데 한기천 부의장만 참석하고 나머지 11명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의원 12명과 진보개혁연대 소속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 2명과 국민참여당 소속 의원 1명 등 16명이 참여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한나라당 소속 11명이 표결에 불참한 것은 전날(6일)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한 한나라당 소속 원종태, 경명순, 장완희, 안효식, 원정은 시의원이 이의 제기를 한 것에 대해 김관수 의장이 수용하지 않은데다, 건설교통위원장 선출 안건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고 신석철 건교위원장의 영결식(4일)이 끝난 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이번 회기 마지막 본회의(15일)에서 선출하자며 의사일정 변경을 요구했으나 수용하지 않자 본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김문호 건설교통위원장은 당선 소감에 앞서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고(故) 신석철 위원장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고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건설교통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김관수 의장과 선배ㆍ동료의원의 깊은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며, 동료의원 여러분과 하나가 돼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소통을 통해 다양한 시민의 소리와 마음을 시정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면서 “의장단과 의원간의 가교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의원 상호간의 의견이 존중되고 시민과 함께 부천의 미래를 열어가는 참다운 의회를 구현하는데 견마지로의 자세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역의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다수 시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범적인 위원회상 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김문호 건설교통위원장은 부천시 나선거구(원미2동·심곡1동·심곡2동·심곡3동·소사동)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해 2006년 6.4 지방선거와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재선으로 줄곧 건설교통위원회에서만 활동해 왔으며, 지역주민들에게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성실한 의정활동을 해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