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공천 경쟁에 뛰어든 김만수(46ㆍ사진) 전 청와대 대변인이 8일 오후 부천시청 3층 브리핑룸을 방문한데 이어, 조만간 부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룸을 방문한 직후 지역언론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로 나서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 소속 홍건표 부천시장이 이끄는 부천시정에 대해 정면을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김 전 대변인은 “홍건표 시장의 부천시정을 한마디로 하자면 독(獨)단ㆍ독(獨)선ㆍ독(獨)주 등 3독(獨) 행정에 빠져 원혜영 시장 시절 쌓아올린 문화도시 부천을 망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시민과 함께 하는 활발한 민주적 소통을 통해 문화도시 부천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협치의 리더십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문화도시 부천을 재건하는데 앞장 서기 위한 노력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만수 전 대변인은 부천시장 공식 출마 기자회견 시기에 대해 “민주당에서 논의 중인 지방선거 공천 방식인 시민공천 배심원제도에 관한 윤곽이 나온 후에 공식 출마를 밝힐 예정이었다”며 “출마 기자회견 시기를 좀더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은 1964년 충북 충주 출신으로 충암고,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와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사회학 석사를 졸업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새마을문고 부천시지부 운영위원, 부천육영재단 이사, 지방자치실무연구소 객원연구원, 국회의원 원혜영 보좌관, 자연보호부천시협의회 회장, 부천시의회 2,3대 의원(기획재정위원장)을 지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후보 공보팀장,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17대 총선 출마(소사구), 청와대 춘추관장, 청와대 대변인(2005년 3월18일~ 2006년 4월23일), 2006년 7.29 국회의원 재선거(소사구), 18대 총선 출마(부천시 소사구), 참여정부평가포럼 집행위원장, 시민주권(대표 이해찬) 공보담당 상임운영위원 등을 지냈다.

한편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경쟁에 뛰어든 김진국(50) 부천생활정책연구소 소장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여야 부천시장 출마 후보군의 공식 출마 기자회견도 구정(설날ㆍ2월13일)을 전후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