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부천시(병) 출마 후보 3명이 29일 오후 부천시소사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방송토론회(▶관련기사 클릭)에서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후보(변호사), 국민의힘 하종대 후보(언론인 출신), 새로운미래 장덕천 후보(변호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특정 사안에 대하여 상대 후보를 날카롭게 겨냥하거나 훈수를 두는 식으로 진행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방송토론회가 끝난 뒤 각 후보진영에서 낸 보도자료 및 입장 표명을 통해 엿볼 수 있는 후보 3명의 반응은 상당한 온도차가 있었다.

이건태 후보는 “네거티브 없는 민생 중심 정책토론을 펼치겠다. 토론회를 통해 부천병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건강한 토론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하종대 후보는 이 후보의 과거 성범죄자와 파렴치범 등에 대한 변호 이력을 꺼집어 내면서 “국민의 법상식과 건전한 도덕적 상식에 어긋나게 변론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건태 후보는 “누구나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고, 사회적 비난 때문에 변호사가 수임을 거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 후보는 이 후보의 답변을 반박하면서 변호사인 새로운미래 장덕천 후보에게도 “이건태 사건과 같은 부류의 변호를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장 후보는 “성범죄 사건을 수임한 적은 있지만 이건태 후보와 같은 부류(국민적 법 상식에 맞지 않은 성범죄자)를 변호한 적이 없다”며 이건태 후보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말을 건넸다.

공방전 끝에 이건태 후보는 “오랜 기간동안 부천병 주민의 요구를 들었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준비해왔다”면서 “부천병 가치를 두 배로 높일 이건태의 정책을 꼼꼼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하종대 후보는 “상대 후보를 검증하는 과정은 유권자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라며“자신에게 불리한 전력이라도 솔직하고 성실하게 답변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강조했다.

장덕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송국에서 메이크업 한 후 토론 준비 중인 사진과 함께 “정치는 토론의 장”이라며 “다른 정치인을, 때로는 국민을 설득해야 될 때도 있다”고 토론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민주당 이건태 후보, 국민의힘 하종대 후보, 새로운미래 장덕천 후보가 방송토론회를 끝낸 뒤 ‘한목소리’로 말한 것은 “후보자 토론회는 30일 오후 1시에 OBS 방송사를 통해 송출될 예정”, “이날 토론회는 30일 오후 1시부터 녹화 중계될 예정”, “많은 시청 바란다”는 말이었다.

부천시 소사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주관한 부천시(병) 후보자 토론회는 공통 질문으로 ▲인구 유출의 원인과 해결책 ▲원도심 지역 주거 활성화 방안 ▲대장 산업단지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주차난 해소를 위한 해결책 등에 대한 각 후보의 입장을 들었고, 각 후보의 현안 해결 방안에 대해 집중 토론을 벌였다.

한편, 부천시 소사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방송일(30일)에 후보자토론회를 시청하지 못한 유권자를 위해 모바일과 인터넷(tv.debates.go.krㆍ바로 가기 클릭), 유튜브(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ㆍwww.youtube.com/@tvdebatesㆍ바로 가기 클릭)을 통해 후보자토론회를 다시 시청할 수 있는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유권자는 언제 어디서든 부천시(병) 후보자 3명의 토론회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