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공천 경쟁에 뛰어든 김진국(51ㆍ사진) 부천생활정책연구소 소장이 오는 12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부천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실 부실장을 역임한 김진국 소장의 이번 부천시장 출마 선언은 여야 부천시장 후보군 가운데 첫 공식 출마 선언이라는 점에서 다른 후보군들의 출마 기자회견을 촉발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야 정치권에서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6.2 지방선거 공천 혁명과 관련한 기초단체장 공천에 있어서의 ‘국민(시민)공천 배심원제 도입’에 따른 여야 부천시장 후보군별 유ㆍ불리에 따른 전망 등도 지역정가에서 활발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국, 그는= 지난해 9월28일 ‘안녕하세요! 김진국입니다’라는 뉴스레터를 통해 민주당 부천시장 출마 결심을 밝힌 뒤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군 가운데 가장 먼저 언론을 통해 공식 출마 선언을 하는 김진국 소장은 1959년 강원도 철원 출신으로 서울 신일고, 서울대 사회학과(77학번), 서강대 언론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부천ㆍ인천지역에서 민주화운동(1984~1993년)을 했으며, 제14대 원혜영 국회의원 보좌관(1994~1996년), ㈜한솔교육(신기한 한글나라)경영기획실 신사업팀 부장(1996~1998년), (사)부천지역정보센터 상근 이사ㆍ사무국장(2000~2004년), (사)부천만화정보센터 초대 및 2대 이사(2000~2003년), 부천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운영위원(2002년), 부천시평생학습센터 설립 발기인ㆍ운영위원(2003년), 참여연대 운영위원(2003년),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실 부실장(2008~2009년), 국회정책연구위원(국가공무원 2급, 2008~2009년), 부천교육청 주민참여예산 지역자문위원(2009년)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2005년부터 서울대 사회학과 77학번 동기회 회장, 2007년부터 참여예산 부천시민네트워크 자문위원, 민주당 부설 (재)민주정책연구원 자문위원,2008년부터 민주당 중앙위원, (사)생활정치연구소 부소장, 부천생활정책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 ‘부천 진국C네- 우리동네 그 아저씨’(http://jingookc.net)에 그가 꿈꾸는 생활정치에 대한 글들이 올려져 있다.

그 가운데 지난해 12월14일자 뉴스레터 ‘행정구역통합과 이웃사촌’이란 글에서 그는 “부천시는 지난 6년간 모든 것을 ‘우리끼리’ 해결하겠다는 고립주의적인 태도를 취해왔다”며 그 대표적인 사례로 “이웃 지자체들과 광역화장장을 추진하는 논의는 외면한 채, 우리 땅에 화장장 짓겠다는데 무슨 소리냐는 식으로 구로구 경계선에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며 이웃지자체와 대립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천시는 1998년 IMF 위기에도 ‘문화도시 부천’을 내세우며 개방적 태도로 모든 인재와 아이디어를 모아내서 모두가 부러워하던 도시로 변모했으나, 지난 6년간의 고립주의 정책으로 문화는 퇴보하고 도시도 정체하고 있다”면서 “이웃과의 교류는 끊어지고 문화도시는 빛이 바래고 있으며, 행정조직은 ‘우리끼리’ 문화에 젖어 있는 나머지 ‘우리끼리 문화도시’라는 자조도 들린다”고 통박했다.

그는 “집안 싸움에만 몰두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문을 열고 열린 세계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부천시가 가야할 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