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7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6.2 지방선거와 관련, “지방선거 공천의 일대 혁신을 단행하겠다”면서 “‘시민공천 배심원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연대할 정치세력, 여성, 장애인, 노동자, 농민, 네티즌을 배려하고 민주당을 찾는 새로운 인재를 과감하게 등용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민주당의 시장ㆍ군수 후보를 뽑고, 힘있고 배경있는 후보가 아니라, 일 잘하고 청렴해야 민주당의 후보가 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국민공천을 실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생활정치 실천을 위한 범야권 자치연대를 추진해 민주당의 승리로 구성되는 지방정부에서, 다른 야당과 손을 잡고, 공동지방정부를 운용할 것”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민주개혁세력은 풀뿌리 자치현장에서 주민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이런 역량을 하나로 모아서 생활정치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동의 정책 아젠다를 발굴하고, 최고의 인적자원을 공동으로 배치하겠다”면서 “2010년을 단순 지방권력 교체가 아닌 ‘생활자치- 생활정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대표는 특히 “2010년을 생활자치- 생활정치 원년으로 삼아 국민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더 과감히 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생활 밀착 정당으로 국민의 고통과 눈물이 있는 현장에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정책에 반영하고, 이를 위해 시민정책 배심원제도를 도입하고 국민생활정책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은 소통하는 네트워크 정당이 되겠다”면서 “핸드폰 하나로 민주당과 국민이 하나가 되는 모바일 정당, 트위터 정당이 되기 위해 온라인은 물론, 모든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대안정당 수권정당의 토대를 구축해 정치 역량과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여 국민 여러분께 인정받겠다”면서 “그동안 다듬어온 ‘뉴민주당 플랜- 새로운 정책’을 6대 분야, 경제, 노동, 교육, 보건의료와 복지, 환경과 에너지, 통일 외교 안보 분야별 정책의제를 연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