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를 1년 6개월 정도 남겨놓은 민선 3기 부천시장을 뽑는 6.5 부천시장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3일(오늘)부터 시작됐다.

6.5 부천시장 보궐선거는 후보등록 마감 결과 ▲열린우리당 신철영(申澈永ㆍ54ㆍ한국생협연합회 회장) ▲한나라당 홍건표(洪建杓ㆍ59ㆍ부천시정발전연구소장) ▲민주당 조영상(曺榮祥ㆍ43ㆍ법무법인오아시스 대표변호사) ▲무소속 방비석(方飛錫ㆍ49ㆍ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후보 등 4명의 대결로 압축, 정당 공천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치열한 ‘인물 대결’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던 박상우 후보는 “후보등록 당일에도 꼭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도 결국 후보등록을 포기, 시장예비후보 등록을 한뒤 명함 돌리기 등을 통해 얼굴 알리기만 하는데 애초부터 목적이 있었던 것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열린우리당 신철영 후보와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 무소속 방비석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에 앞서 지난 21일과 22일 각각 선거사무실 개소식과 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으며, 민주당 조영상 후보는 25일께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6.5 재보선를 여야 각 정당은 ‘미니 총선’으로 간주, 탄행 정국에 따른 17대 총선 결과와 탄핵 기각 후의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총력 지원체제에 돌입, 총선 못지않은 선거열기를 보일 전망이다 .

이런 가운데 부천시장 보궐선거는 무소속 방비석 후보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어, 정당 후보들과 견주어 부천시민들이 과연 누구를 85만 부천시정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선택할 것인지 선거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번 6.5 재보선은 후보등록 마감 시점의 국회 의석수를 기준으로 기호가 정해져 한나라당 후보가 1번, 민주당 2번, 열린우리당 후보가 3번을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부천시장 보궐선거는 기호 1번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 기호 2번 민주당 조영상 후보, 기호 3번 열린우리당 신철영 후보, 기호 4번 무소속 방비석 후보 등으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