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로 D-96 앞으로 다가온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부천시장 출마 예비후보군이 공식 출마 선언 및 선거사무소 개소식, 출판기념회 등을 잇따라 개최하며 당내 공천경쟁에 따른 세몰이 및 표밭같이에 본격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 황원희(63) 도의원이 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도의원 재선에 도전키로 하면서 부천시장 후보군(가다다 순)은 ▲강호정(48) 변호사 ▲김인규(61) 전 오정구청장(전 부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종연(62) 전 원미구청장 ▲오명근(51) 시의원(5대 전반기 의장) ▲이강진(64) 전 시의회 의장(전 부천시 옴부즈만) ▲이재진(43) 경기도의원 ▲최환식(52) 경기도의원 ▲한상운(65) 전 경기도의원 ▲한윤석(63) 현 부천시의회 의장, 그리고 ▲홍건표(65) 현 시장 등 10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 후보군 가운데 이재진 도의원이 지난 5일 ‘18평 사람들- 내가 사랑하는 부천’ 출판기념회를 가졌고, 홍건표 시장은 지난 23일 오후 6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신념과 열정으로 쓴- 복사골 목민심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면서 사실상 시장 출마에 본격 나섰다는 것을 알렸다.

김인규 전 구청장은 지난 9일 ‘시민의 큰 심부름꾼으로 무한 봉사ㆍ일자리 창출’를 화두로 제시하며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데 이어, 지난 19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오는 3월2일 오후 3시 부천역사웨딩홀 9층에서 ‘함께 그리는 부천의 미래 지도’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한상운 전 도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군(가다다 순)은 ▲김기석(64) 부천미래포럼 이사장 ▲김만수(47) 전 청와대 대변인 ▲김진국(51) 전 민주당 원내대표실 부실장(부천생활정책연구소장) ▲백선기(48) 풀뿌리 부천자치연대 공동대표 ▲서영석(52)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등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조영상(51) 변호사(법무법인 오아시스 대표변호사)는 불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들 후보군 중 이른바 ‘3김(金) 후보’의 행보가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가운데 김진국 소장이 지난달 12일 ‘부천ㆍ시흥ㆍ광명 통합론’을 제시하며 공식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지난 9일 오후 2시 부천역사 9층 웨딩홀에서 ‘김진국의 생활정책 보물창고’란 부제가 붙은 ‘기적을 만드는 에너지’ 출판기념회를 개최했고, 지난 19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도 지난 8일 ‘시민 중심의 풍요로운 문화특별시 부천 건설’을 화두로 제시하며 공식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지난 19일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는 3월3일 오후 4시 부천역 민자역사 웨딩홀에서 ‘김만수와 지혜의 숲을 걷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김기석 전 국회의원도 지난 17일 ‘부자 부천, 엄마가 행복한 도시’를 화두로 내걸고 공식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계남대로변에 마련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으며, 백선기 풀뿌리 부천자치연대 공동대표도 오는 28일 오후 3시 경기예술고 내 경기아트홀에서 ‘바로 여기에서 피어나라’ 출판기념회를 갖고 시장 출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알릴 예정이다.

그밖에 ▲자유선진당에서도 부천시장 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전덕생(52) 경기도당 위원장이 부천시의원 후보군과 함께 참신한 인물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민주노동당에서는 ▲최순영(57) 전 국회의원이 본인의 의지는 물론 당원들의 추대 형식으로 부천시장 후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참여당에서는 우인회(59) 한국 폴리텍 6대학 김천캠퍼스 학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길영수(54) 재부천 충청도민회ㆍ산악회 명예회장도 정당 출마를 타진중이며 여의치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군은 물밑 기세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지지세력 규합에 나서면서 당내 후보공천 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월초에는 정치권에서 6.2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선정을 위한 공천 방식이 확정될 것으로 보여 3월 한달은 당내 후보공천을 위한 같은당 후보군들간에 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