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나라당 부천시 공직후보 추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안병도 오정구 당협위원장)는 지난 23일과 26일 두차례에 걸쳐 4개 선거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과 회동을 갖고 부천시장 후보 선정에 따른 경선 방식에 대해 대의원 경선투표와 여론조사를 병행해 실시키로 의견을 모았다.

두차례 회동에서 부천시장 후보선출 경선방식에 대해 4개 선거구 당협별 인구비례 등을 감안해 대의원 수를 800명 또는 820명 선으로 할 경우, 원미갑과 오정구는 각 190명 또는 200명, 원미을과 소사구는 200명 또는 210명을 배분해 대의원을 선정하되, 당협 운영위원장에게 대의원 선정 권한을 일임키로 했다.

또 대의원 경선 투표와 여론조사 적용비율에 대해서도 5대5, 7대3 등의 의견이 나오기도 했으나, 6대4로 적용키로 해 대의원 경선결과를 60%, 여론조사를 40%로 반영하는 안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의원 경선시 명단 공개시점은 3일, 10일 등의 의견도 나왔으나 경선을 5일 앞두고 공개해 지지를 호소토록 하는 방안이 유력하며, 경선에 나설 후보간 질의 토론도 벌인다는 방침이다.

부천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실시에 따른 후보자 접수 등 일정은 중앙당 및 경기도당 방침에 따르기로 했다.

이같은 경선 방식에 따른 세부사항 및 최종 의견조율은 4개 당협 운영위원장인 임해규(원미갑)ㆍ이사철(원미을)ㆍ차명진(소사구) 국회의원과 안병도 위원장(오정구)이 오는 3월3일 오전에 오정구 당협 사무실에서 모여 확정하기로 했다.

한편 한나라당 부천시장 후보군 가운데 황원희(63) 경기도의원은 출마를 접고 도의원 재선 도전에 나서기로 해 공천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부천시장 후보군은 그래도 10명에 달하고 있다.

현재 부천시장 후보군(가다나 순)은 ▲강호정(48) 변호사 ▲김인규(61) 전 오정구청장(전 부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종연(62) 전 원미구청장 ▲오명근(51) 시의원(5대 전반기 의장) ▲이강진(64) 전 시의회 의장(전 부천시 옴부즈만) ▲이재진(43) 경기도의원 ▲최환식(52) 경기도의원 ▲한상운(65) 전 경기도의원 ▲한윤석(63) 현 부천시의회 의장 ▲홍건표(65) 현 부천시장 등이다.

이들 후보군 가운데 대의원 경선 및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경선 대상자를 과연 몇 명으로 압축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대의원 경선과 여론조사를 반영한 경선방식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각 후보진영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며 당협위원장이 선정하게 될 대의원 접촉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4개 당협 별로 시장 출마후보를 선정해 3~4명의 예비후보자가 최종 심판대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