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노동당 부천시위원회(위원장 이혜원)는 오는 10월26일 실시되는 부천시 마선거구(상2·상3동)과 부천시 차선거구(원종1·2동, 오정동, 신흥동) 부천시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 “2곳 중 1곳을 우선 양보하고 민주당에게 후보단일화를 할 선거구를 선택하도록 양보하고, 10월3일 낮 12시까지 민주당에서 답을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부천시위원회는 1일 오전‘10.26 부천시의원 재보선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민주노동당은 반MB, 반한나라당의 야권 연대의 정신으로 10.26 부천시의원 재보선 마선거구와 차선거구 중 어느 한곳이라도 민주노동당으로 후보단일화를 한다면 다른 한 곳의 후보를 민주당후보로 단일화하고 사퇴할 것”이라며 민주당에 이같이 제안했다.

민주노동당 부천시위원회가 부천 2곳 선거구 중 1곳에 대해 민주당에게 후보단일화 선택의 우선권을 줌에 따라 야권 단일화는 이제 민주당에게 그 공이 넘어간 셈이어서, 민주노동당의 이같은 제안을 수용할 지 여부와 수용할 경우 어느 선거구를 선택할 지 여부에도 촉각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이 2곳 선거구 가운데 ‘1곳을 택하고 1곳을 버리는 카드’에 대한 결정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야권 후보단일화 성사 여부는 10월3일 낮 12시까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민주당으로서는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민주노동당 부천시위원회는 이날 국민참여당 부천지역위원회가 9월29일 “부천지역의 야권 정당인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그리고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 등 제 정당이 연대의 정신을 발휘해 부천시의회에서 공동의 노력으로 시정을 선도하며, 나아가 도정과 국정에서도 범민주·진보진영이 다수 의석과 정권을 확보해 공동의 노력으로 민주·진보개혁을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10.26 재보선 야권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도 “반(反)MB, 반(反)한나라당 야권 연대의 진정성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민주노동당도 범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칙적으로 정치공학적 후보단일화의 방식에 우려를 갖고 있지만, 더이상 국민의 염원인 야권 연대를 통한 2012년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외면할 수 없고, 그것을 위해서는 지역에서의 통큰 단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0.26 부천시의원 재보선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입장<전문> 1. 민주노동당 부천시위원회는 국민참여당 부천지역위원회가 9월29일 발표한 “10.26재보선 야권후보단일화를 촉구하는 국민참여당 부천지역위원회의 입장”에 대해 반MB, 반한나라당 야권연대의 진정성으로 이해하고 존중한다. 2. 참여당 입장에도 나와 있듯이 “부천지역의 야권 정당인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그리고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 등 제 정당이 연대의 정신을 발휘하여 부천시의회에서의 공동의 노력으로 시정을 선도하며, 나아가 도정과 국정에서도 범민주․진보진영이 다수의석과 정권을 확보하여 공동의 노력으로 민주․진보개혁을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민주노동당도 범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3. 우리 민주노동당은 반MB, 반한나라당의 야권연대의 정신으로 10.26 부천시의원 재보선 마선거구와 차선거구 중 어느 한곳이라도 민주노동당으로 후보단일화를 한다면 우리 당도 다른 한 곳의 후보를 민주당후보로 단일화하고 사퇴할 것이다. 4. 원칙적으로 우리 민주노동당은 정치공학적 후보단일화의 방식에 우려를 가지고 있지만, 더 이상 국민의 염원인 야권연대를 통한 2012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외면할 수 없고, 그것을 위해서는 지역에서의 통큰 단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 후보단일화 할 선거구는 민주당이 선택하도록 양보할 것이고 민주당은 선거일정을 감안할 때 10월3일 낮12시까지 답할 것을 요구한다. 2011년 10월1일 민주노동당 부천시위원회 위원장 이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