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기지역본부 부천지역지부(의장 김준영, 이하 부천노총)는 10.26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부천시 마선거구(상2동·상3동)와 차선거구(원종1·2동, 오정동·신흥동)와 관련, “마선거구(상2동·상3동)는 부천정치개혁연대의 결정을 존중해 민주노동당 박찬권 후보를 지지하고, 차선거구(원종1·2동, 오정동·신흥동)는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서헌성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부천노총은 10.26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10.26 재·보궐선거에 대한 부천노총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2009년 12월8일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하고 반(反)노동·반(反)서민 정당 심판을 공언했기에 이번 10.26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며 이들 두 후보의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부천노총은 야권 단일 후보룰 지지를 선언한 배경에 대해 “한국노총은 금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한나라당과의 정책 연대 파기를 공식 선언했고, 어제(11일) 열린 중앙정치위원회에서도 ‘제반 노동악법 개정에 반대하는 반(反)노동자 정당을 심판’하기로 결의했다”고 전제했다.

부천노총은 또 “향후에도 철저히 반(反)노동자 정당 심판의 기치 아래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할 것이며, 모든 조합원과 함께 부천에서부터 민주진보승리를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노총은 이어 “어느 야당도 단독으로 집권할 수 없고, 지난 보궐선거와 ‘안철수 현상’에서 보여준 국민의 민심은 현 정권 심판과 함께 새로운 대안 세력을 요구하기에, 그에 부응하려면 민주진보진영의 통 큰 후보 단일화와 야권 연대는 필수적”이라며 “MB 심판에 동의하는 제(諸) 정당은 각자의 기득권과 정치적 계산을 내려놓고 국민의 야권 통합 요구에 부응해야 하며,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정당은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서서히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