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주요 당직자들이 15일 오전 부천시에서 열린 경기도당 사무실 개소식에서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15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에서 열린 경기도당 사무실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총재 뒤에는 전덕생 경기도당 위원장.

이회창 총재는 이날 경기도당 개소식에 참석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의 중심을 여러 군데에 분산하는 다극형이 21세기 미래 국가발전 모델”이라며 “국가의 중심을 서울과 수도권에 치중하는 단극형은 세계적 추세에 맞지 않으며,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종시는 만들고 수도권은 규제를 풀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정부의 세종시 수정개발 방안을 비난했다.

이 총재는 특히 “경기도당을 부천에 설치한 것은 지리적으로 경기도의 중간에 있고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시이고 수원과 인천 못지않게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절반의 성공을 했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나머지 절반의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밝혀 지방선거에 전력을 다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전국 정당을 지향하는 자유선진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모든 지역에 최대한 많은 후보를 낼 계획고, 특히 부천은 중요한 지역으로 좋은 부천시장 후보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천 소사구에서 무소속 3선 시의원 출신으로 지난 18대 총선에서 소사구로 출마해 제도권 정치에 본격 뛰어든 전덕생(51) 경기도당 위원장은 개소식 인사말에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우리가 바라고 신뢰받는 정치의 장, 함께하는 정당을 구현하고, 존경받는 정치인들을 배출시킬 수 있는 정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도당 대변인에는 전 부천교육연대 사무국장과 민주당 오정구 지방자치포럼 여성위원을 지낸 장경화(48) 씨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