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등 3개 광역단체와 부천시 등 5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하는 총연장 15.31Km의 지방 하천인 ‘굴포천’이 국가 하천으로 지정돼 체계적인 정비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부천 소사 지역위원장)은 지난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12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자리에서 현재 지방하천으로 분류된 굴포천을 국가 하천으로 지정할 것을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건의했다.

김상희 의원은 이날 국토부 장관에게 김 의원은 “굴포천은 인천시 부평구와 계양구, 부천시, 김포시, 서울 강서구 등 3개 광역지자체 및 5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하고 있지만, 지방 하천으로 분류돼 전담 관리부서를 둘 수가 없는 관계로 하천 정비 및 하상 준설 등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국가 하천으로 지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굴포천의 국가 하천 지정이 필요한 이유로 ▲3개 광역시도, 5개 자치단체를 경유하지만, 전담 관리부서가 없어 일관성 있게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점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을 관통하고 있지만, 관리주체가 분화돼 하천오염 및 유역내 저지대에서 침수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점 ▲경인 아라뱃길과 연계돼 유속 저하 및 하상 정체로 수질오염이 가중되고 있는 점 ▲집중 호우시 굴포천 오염원 유입에 따라 경인 아라뱃길의 오염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권도엽 국토부 장관은 “국가 하천으로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고,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고 김상희 의원은 전했다.

굴포천이 국가 하천으로 지정되면 체계화적인 정비를 통해 하천 범람과 수질오염 문제가 크게 개선돼 주변 지역주민들의 생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상희 의원은 이날 예결특위의 내년도 예산안 심시에서 글포천의 국가 하천 지정 건의 이외에도 ▲소사~ 대곡간 복선전철 사업 련 일반철도로의 예산 계상 건의 를 통해 부천시(소사구) 발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책과 더불어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추가 재원 마련 ▲학교 회계직원 등을 포함한 정부 내 비정규직들의 처우 개선 ▲한진중공업에 대한 경찰 공권력 기습 투입 문제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